내 어릴 적 글 그림에
나는
내 추억을 그렸을 뿐인데
내 글그림을 보는 이는
자기 색으로 덧칠한다
내 어릴 적 뒷동산엔
함께 놀던 동무를
내 신세계 장터엔
자기 갔던 신발가게를
내 시골 초등학교엔
따스했던 난로를
울 엄마 이야기엔
엄마의 그리움을
꼼꼼히
아주 꼼꼼히
빨·주·노·초·파·남·보
November 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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