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550일째, 2016년 12월 21일(수)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16. 12. 22. 10:32

천일여행 550일째, 20161221() 애틀랜타/맑음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이를 잠을 못 자면 어떤 보약으로도 대신체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너무 과한가?

어제 잠에 들어 한시 까지는 잘 잔 것 같다.

그러다 번뜩 눈이 떠져 화장실 때문인가?‘하며 변기에 앉았지만 그건 아니었다.

다시 잠을 청하는데 잠은 점점 멀어지기만 하였다.

네 시를 넘겨 제발 잠을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가 끝이고

아해의 모닝콜에 잠에서 깼지만 몸을 일으키기기 참 힘들었다.

다시 잠을 청하려 했지만 거의 불가능한 것이 내 스타일,

일어나 어제와는 다르게 총총 걸음으로 출근준비를 했다.

 

오늘 기온이 낮을 거라는 일기예보에 클럽에서 10:20Start라는 메일이 어제 오후에 왔기에

사무실에서 9시 넘어 까지 일을 해야 한다.

잘 되었다 싶은 게 Jonas가 내일부터 휴가고 나도 내일 오후에는 나가는 것으로

2016년 마무리를 해야 기에 오늘 아침에 얼굴 보는 게 좋을 거다.

오후에는 서로 엇갈리면 따로 시간을 정하지 않는 한 만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무실에 앉아 어제 Chris가 보내 준 한 BuilderMaster 계약서를 검토하여 작성하고

Jonas의 서명만 하면 마치도록 준비를 했지만, Dumpster Contract 서명에 데었는지

나보고 하라기에 웃으면서 서명하였다.

 

9시를 조금 넘겨 Jonas와 없어진 Slab에 대해서 확인하는데 클럽에서 오늘 춥다며

12:30 Shotgun을 한다기에 오전은 사무실에서 보내야 했다.

 

오전 일을 마치고 클럽으로 올라갔다.

햇살이 좋아 기온이 올라가서 오후에 걷기에는 참 좋은 날씨였다.

Shotgun으로 하기에 걷는 것이 다른 사람에 피해를 줄까 걱정 했지만

Mrs. Kwak, Shinn(창고식품 신영교 회장 손자)이 한 그룹이 되어

18번 홀부터 시작하여 18홀을 다 하려면 5시를 훌쩍 넘겨야 끝날 것 같아

Stables 9 번까지 10 홀을 걷고 중단하고 사무실로 내려왔다.

Jonas는 이미 퇴근하였고 조금 늦게까지 잔무를 정리하였다.

 

5시가 거의 다 되어 하던 일을 멈추고 내일 아침에 다시 점검하기로 하고 퇴근하였다.

멸치를 넣고 끓이다 무, 양파 등을 넣고 추가로 끓였다.

마지막으로 어묵과 부추를 넣고 신개념(?) 어묵국 완료,

내일 여행을 가야하기에 냉장고에 남아있는 재료를 넣는다는 게 국적불명 국이 되었다.

오늘도 병어조림과 김치로 차린 저녁상을 잘 먹었다.

 

저녁상을 치우곤 짐을 싸기 시작했다.

차갑다는 파리에서 며칠 있다가 조금 따스한 알제리로 가야 하기에

가져가야 할 옷들이 다양하다.

 

대충 짐 정리를 마치고 한가로운 저녁을 보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