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550일째, 2016년 12월 21일(수) 애틀랜타/맑음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이를 잠을 못 자면 어떤 보약으로도 대신체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너무 과한가?
어제 잠에 들어 한시 까지는 잘 잔 것 같다.
그러다 번뜩 눈이 떠져 ‘화장실 때문인가?‘하며 변기에 앉았지만 그건 아니었다.
다시 잠을 청하는데 잠은 점점 멀어지기만 하였다.
네 시를 넘겨 제발 잠을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가 끝이고
아해의 모닝콜에 잠에서 깼지만 몸을 일으키기기 참 힘들었다.
다시 잠을 청하려 했지만 거의 불가능한 것이 내 스타일,
일어나 어제와는 다르게 총총 걸음으로 출근준비를 했다.
오늘 기온이 낮을 거라는 일기예보에 클럽에서 10:20분 Start라는 메일이 어제 오후에 왔기에
사무실에서 9시 넘어 까지 일을 해야 한다.
잘 되었다 싶은 게 Jonas가 내일부터 휴가고 나도 내일 오후에는 나가는 것으로
2016년 마무리를 해야 기에 오늘 아침에 얼굴 보는 게 좋을 거다.
오후에는 서로 엇갈리면 따로 시간을 정하지 않는 한 만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무실에 앉아 어제 Chris가 보내 준 한 Builder의 Master 계약서를 검토하여 작성하고
Jonas의 서명만 하면 마치도록 준비를 했지만, Dumpster Contract 서명에 데었는지
나보고 하라기에 웃으면서 서명하였다.
9시를 조금 넘겨 Jonas와 없어진 Slab에 대해서 확인하는데 클럽에서 오늘 춥다며
12:30 Shotgun을 한다기에 오전은 사무실에서 보내야 했다.
오전 일을 마치고 클럽으로 올라갔다.
햇살이 좋아 기온이 올라가서 오후에 걷기에는 참 좋은 날씨였다.
Shotgun으로 하기에 걷는 것이 다른 사람에 피해를 줄까 걱정 했지만
Mrs. Kwak, Shinn(창고식품 신영교 회장 손자)이 한 그룹이 되어
18번 홀부터 시작하여 18홀을 다 하려면 5시를 훌쩍 넘겨야 끝날 것 같아
Stables 9 번까지 10 홀을 걷고 중단하고 사무실로 내려왔다.
Jonas는 이미 퇴근하였고 조금 늦게까지 잔무를 정리하였다.
5시가 거의 다 되어 하던 일을 멈추고 내일 아침에 다시 점검하기로 하고 퇴근하였다.
멸치를 넣고 끓이다 무, 양파 등을 넣고 추가로 끓였다.
마지막으로 어묵과 부추를 넣고 신개념(?) 어묵국 완료,
내일 여행을 가야하기에 냉장고에 남아있는 재료를 넣는다는 게 국적불명 국이 되었다.
오늘도 병어조림과 김치로 차린 저녁상을 잘 먹었다.
저녁상을 치우곤 짐을 싸기 시작했다.
차갑다는 파리에서 며칠 있다가 조금 따스한 알제리로 가야 하기에
가져가야 할 옷들이 다양하다.
대충 짐 정리를 마치고 한가로운 저녁을 보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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