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961일째, 2018년 2월 5일(월)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18. 2. 6. 11:55

천일여행 961일째, 201825() 애틀랜타/맑음

 

날씨라는 게 참 묘하다.

어제는 비가 내리고 하루 종일 흐리더니 자고 일어나 맞이한 월요일 아침은 맑고, 화창하다.

밤과 낮, 구름이 있고 없는 것에 따라 흐리고 맑고, 비나 눈이 내리는 등에 따라 그런 것이겠지만

자고 일어났다고 달라지는 그래서 몸과 마음도 달라지는 조화는 묘하기만 하다.

월요일 아침을 맑게 시작하면 몸이 굼떠지는 월요병이 훨씬 덜하여 적응력이 빨라진다.

오늘 그렇게 시작한 하루였다.

 

서둘러 오전 일을 마치고 둘루스 JC 여행사로 올라갔다.

3월 아해에게 갈 비행기를 예약하기 위함이었다.

전에까지는 주로 인터넷으로 예약했는데 Air France에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카드를

기본으로 넣는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 도움을 받기위해 갔는데

일단은 생각대로 잘 처리되었다고 볼 수 있었다.

예약을 마치고 사장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사무실로 내려와 어제 클럽에서 Togo한 샐러드로

점심을 먹고 오후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냈다.

아침에 출근한 Liana가 알러지 검사를 받기위해 오후에 병원 예약이 되었다고 하여

사무실 지킬 사람이 필요해 그 일을 내가 할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사무실에 있으면서 몇 가지 일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우선 Slabs를 야적하기위해 공장 옆의 콘크리트 작업을 위한 것인데

Christian이 한 업체를 지정하여 충분한 협의를 하고 견적까지 받았는데

Jonas가 비싸다며 다른 업체의 견적을 받아야한다며 Break을 걸더니

외출했다 사무실에 돌아오니 Jonas가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 집과 엄마 집

공사를 맡았던 업체를 불려 들여 믿을 수 있는 업체고 Christian이 만난 업체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기에 원래 우리가 허가를 받은 기간이 오늘부터 30일인데

이제야 그러는 게 이해가 되지를 않아 허가받은 기간을 이야기 했더니 잊었다는 말로 때운다.

내가 자리를 비우기 전에 공사를 마쳐야 하는 데 어째 돌아가는 순서가 석연치 않다.

 

둘째는 오늘도 한 Vendor로부터 1099을 받았는데 금액이 높다.

일단 담장 SalesmanJonas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이번 주 중에 정리하라고 하였지만

시큰둥한 반응이 일정 내 마무리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

만일 그게 늦어지면 내가 여행가기 전에 세금보고를 마치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함이다.

 

셋째는 우리에게 Slab을 공급하는 한 업체로부터 빨리 지불해 달라는 재촉 메일을 받았다.

작년에 돌을 잘 못 사서 Return하기로 하였지만 Jonas가 차일피일 미루기에

Christian에게 반품 할 것을 이야기했더니 90일이 지나 반품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다시 Jonas에게 처리 할 것을 이야기했지만 또 미루고 있다.

왜 중요한 것을 빨리 처리하지 않아 이런 일을 만들어 내는지 참 마음이 답답하다.

 

오늘은 조금 늦은 오후까지 자리를 지키다 퇴근,

집으로 오면서 Costco에 들려 Grapefruit, Avocado, Blueberry, Walnut, Pine nuts

등을 사서 와서는 바로 저녁 준비를 하였다.

계란찜에 임연수구이, 무짱아지, 김치 등으로 저녁을 먹고는 AvocadoGrapefruit로 입가심,

TV를 보면서 쉬다가 외출하는 아해와 통화를 하였고 샤워를 하곤 쉬면서 하루 마무리.

오늘 하루도 복잡하지만 참 열심히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