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963일째, 2018년 2월 7일(수) 애틀랜타/비
최근 들어 회사일 때문에 마음의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Jonas의 느린 일처리와 계획성 없는 것 때문인데
우선 공장 뒤 부분의 콘크리트 작업하는 것을 시작 시점에 break을 걸고 지연시키는 것이나
둘째는 1년 전에 잘 못 샀던 Slab의 Return을 지금까지 지연시키며 처리하지 못하는 것에
Dry polishing하는 것을 Wet으로 바꾸기 위해 하는 일들인데 과잉 투자가 걱정되는 것이다.
지금의 장소에 회사를 설립할 때 Wet polishing을 고려하여 컴프레서를 두 대나 설치했었지만
과잉 투자가 되었고 Sink cut machine은 설치하고 거의 사용하지 않아 돈은 돈대로 버리고
장소만 차지하는 괴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침에 출근해서 몇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수시로 다른 일을 한다며 주제를 바꾸는 통에
하나도 결론짓지 못하고 날자만 흘러가게 하는 꼴이 되어 전혀 나답지 않은 형태로
일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만 쌓여가게 한다.
해서 오늘은 날짜를 지정해 주며 그 때까지는 마쳐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키는 정도,
그러니까 내가 아프리카에 가기 전까지 대부분 마무리 할 계획으로 이야기 하였다.
그대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일단 대충 마무리하였다.
폭풍전야같이 끌어 오르는 분노 달래느라 조금은 힘들다는 생각도 하였다.
오전에 어제의 일기예보대로 많은 비가 내려 사무실에서 1월 실적을 정리하며 보내야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을 때 클럽으로 향해서 책을 읽으며 점심을 먹었다.
일기예보에서는 12시 이후엔 비가 내리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12시 30분 넘어까지
비가 내리고 있어 나가지 못하다 운동을 포기하고 사무실로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할 무렵
비가 그치더니 맑아 오기에 나갈 준비를 하며 클럽하우스에 전화로 나간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많은 비가 내리고 물이 덜 빠져 코스는 질퍽하였지만 푸른 잔디를 걸으며 일그러졌던 마음을
정화를 시키듯 달래며 물이 많이 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걸었다.
중간에 약간의 빗발이 있는 듯하였지만 이내 사라져 비를 맞지 않고 9홀을 마칠 수 있었다.
샤워는 집에 가서 하는 것으로 작정하고 사무실로 내려오는 데 빗줄기가 제법 굵어졌다.
하지만 사무실 도착할 때 즈음은 비가 또 그쳤고 사무실에 도착해 몇 가지 일을 마무리하곤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해 바로 샤워를 하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준비했다.
매생이굴국에 부추를 넣어 데우고 구운갈치를 마이크로웨이브에 데웠다.
무생채와 콩나물무침에 풋고추와 쌈장을 조연으로 얹어 저녁을 잘 먹고는
Grapefruit와 카마모일이 후식이었다.
잘 먹고, 잘 쉬면서 저녁을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신경을 많이 쓰고 젖은 땅을 걸어 그런지 피곤함이 밀려왔다.
오늘 하루도 참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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