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의 컬럼과 글

오늘

송삿갓 2018. 6. 18. 09:13

오늘

 

너와 다시 떨어지는 날

오늘

종일 집에서 함께하면서

너와 눈길을 마주치지 못했어

눈물이 날까봐

 

너와 공항으로 가는 길

넌 그랬지

울지 마

난 딴청을 부려야 했어

눈물이 날까봐

 

출국장에서

나와 눈길을 마친 네가

윙크 할 때

난 두 눈을 감아야 했어

눈물이 날까봐

 

너와 헤어져

집으로 오는 길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네가 없을 걸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참아보려 했어

안 되더구나

 

너와 떨어질 때

늘 그렇듯

오늘

또 그랬어

 

날 달랬지

난 행복한 사람

네가 내 곁에 있어

세상서 가장 행복한 나

 

June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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