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174일째, 2018년 9월 6일(목)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송삿갓 2018. 9. 7. 11:19

천일여행 1174일째, 201896()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사무실에 잠시 들려 백업 등을 하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박 사장과 Eric 등 셋이 함께 걸으며 5번 홀에 있을 때 Jonas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 때가 9시를 막 넘겼을 무렵인데 외출을 할 예정이고 Christian도 외출하여

점심시간 이후에 돌아 올 예정이라며 그렇게 알고 있으란다.

결국 사무실이 빈다는 이야기인데 그냥 알고만 있으라는 것은 돌아와 달라는 부탁이다.

때문에 9홀만 걷기로 마음을 먹자 온 몸에 힘이 빠지고 말았다.

어제 밤 나름 충분히 잠을 잤고 피로도 풀린 듯 했지만 갑자기 밀려오는 고단함에

그래 얼른 9홀을 마치고 사무실에 가서 좀 쉬자.’

에궁, 사무실을 쉬러 간다고 생각하니 피식하며 웃음이 나왔다.

 

샤워에 샐러드를 Togo, 사무실에 도착하니 그냥 늘어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면서

오늘 9홀만 걸은 것 참 잘했다며 나를 위로하였다.

조용한 사무실에 앉아 데이터 백업하고 갑상선 Biopsy 예약하곤 사무실을 지키는 사이

출장을 갔던 아해가 야운데에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고는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점심을 먹고 여유 있게 일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날이 되었다.

아해가 공항에서 집까지 2시간이 꼬박 걸렸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Jonas가 수금했다며 가지고 온 CheckRemote Deposit하였고

책을 읽으며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Christian이 사무실로 돌아와 몇 가지를 확인 점검을 마치고 3시가 가까워질 무렵 퇴근,

아해에게 전화를 거니 목욕을 하고 있다기에 나중에 통화하기로 하고 집에 도착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해와 영상통화를 하는 데 정말 많이 힘들어 그런지 많이 수척하였다.

잠시 통화를 하고 아해는 잠자리에 나는 쉬면서 시간을 보내다 샤워를 하고 외출했다.

오늘 김금영 사장이 뉴욕에서 잠시 방문하여 박일청 사장과 함께 저녁 약속이 있어서다.

 

김 사장이 뉴욕으로 가고 한 번도 못 봤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5년 전 CBMC 샌프란시스코 대회 때 박일청 사장부부와 함께 만났음을 오늘 알았다.

암튼 반갑게 만나 저녁을 먹고 도라빌에 새로 생긴 모차르트에서 차를 마시는 것으로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니 어느 덧 10시가 되었다.

 

오늘 길게 하루 잘 보내고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