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183일째, 2018년 9월 15일(토)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썩어도 준치?
Club Championship 1일차,
Tee time 10;55am,
Net Club Championship의 마지막 Group,
함께 한 멤버 Pavel Tsur-Tsar, Mark Mcgrath
이렇게 된 것은 아마도 Handy 수순으로 제일 높은 그룹인 게다.
함께 한 두 멤버의 Last name이 일반적이지 않고 발음도 쉽지 않다.
Stables 1번 홀에서 Pavel이 먼저 티 샷을 하였는데 연습스윙을 하다 실수로 볼을 쳐서
바로 앞쪽에 떨어뜨리자 참담한 표정으로 "Practice!" 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한다.
진행을 돕는 Club House 사람들이 룰을 확인 하겠으니 일단 Provisional을 치라고 한다.
내가 Pavel의 Score card를 가지고 있기에 “어떤 것을 적느냐?“물으니 일단 둘 다 적으란다.
1번 홀을 마쳤을 땐 평정심을 잃은 Pavel은 두 볼 모두 7타를 기록, 그렇게 적었다.
2번 홀 Tee box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Partrick이 와서는 연습스윙을 하다 건드린 볼은
페널티가 없어 Provisional ball의 스코어를 적으면 된다기에 7으로 기록.
오늘 경기 결과 더블보기 3, Three put 2, No 버디
전반 42, 후반 43, 13오버 85타,
내가 Net Index는 13이라 Net으로 Even파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은 클럽핸디를 적용, 16인 나는 -3, 69타로
1일 결과 Leader란다.
Index로 하지 않고 클럽핸디를 적용한다니 이게 무슨 횡재?
하기야 모든 사람이 같은 조건이니 나만 좋은 건 아니다.
많이 늦을 줄 알았던 첫 날의 게임은 순조로운 진행 때문에 4시간 5분 만에 마쳤다.
덕분에 클럽에서 샤워까지 하고 집으로 내려오면서 30분을 넘게 아해와 통화를 했다.
내가 1일차 결과를 전하니 아해는 “잘했다.”는 칭찬을 엄청 해줘 고맙고 신이 났다.
실은 어제 저녁부터 두통이 있었고 밤새 잦은 두통으로 고생하다 아침을 맞이하였고
아침에 집을 출발할 때까지도 계속되어 ‘오늘 고생좀 하겠다.’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 클럽에 도착하기 직전에 거의 사라진 통증은 이후에 다시 나타나지 않아 다행이었다.
집에 콘도에 도착했을 때 아해와 통화를 마쳤고 아해는 잠자리로 나는 집안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저녁을 준비하였다.
어제 먹은 닭다리볶음탕을 데우고 산해초무침에 오이무침이 곁들인 반찬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월요일 장례식에 갈 때 입을 흰색 와이셔츠를 사기위해
Nordstrom Rack으로 향해 필요한 것을 고르고 Samsung Pay를 시도했지만 No working,
Cashier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모르겠다며 팔을 벌린다.
해서 집으로 와서 차를 끌고 다시 가서 계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선 딸기와 카모마일로 후식,
낮에 세탁기를 돌리고 남겨 두었던 흰색 세탁물을 빨아 널고는 저녁을 쉬었다.
Nordstrom으로 걸어가는 길, 아해를 만나기 전엔 평일이나 주말 저녁에 할 일이 없고 마음의
허전함이 클 땐 운동을 핑계로 걸으면서도 짙은 쓸쓸함에 깊은 삶의 회한을 느끼곤 했었다.
길 잃은 아니면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청소년 같은 마음에 일탈을 하고픈 마음도 들었지만
내 곁에 아해가 있다는 믿음이 들면서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걸었기에
내 자신이 멋있다는 환상에 빠져 씩씩하게 하고자하는 일을 마치곤 바로 돌아오는 길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걸음이 빠르고 배회하는 일 없이 집으로 바로 돌아오곤 한다.
Club Championship 1일차 이렇게 하루를 잘 보내고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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