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181일째, 2018년 9월 13일(목)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허리케인 Florence가 어제까지만 해도 Category4였는데 오늘 아침뉴스에선 2로 약해졌단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해서 중심부가 다다르는 지역은 40인치의 폭우가 내리고 해일도 예상된단다.
North Carolina와 South Carolina는 태풍경보가 내려서 거의 모든 해안이 폐쇄되었고
많은 비즈니스가 중단되었는데 어제 BMW의 전화에 의하면 내가 주문한 차가
South Carolina에서 오기로 되어있는데 허리케인 때문에 안전한 곳으로 피신을 시켜
며칠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으로 보아 다음 주나 되어야 차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밤은 충분히 길게 자서 그런지 오늘 아침엔 몸살기운이 훨씬 좋은 상태로 하루를 시작했다.
오늘 골프는 Eric Lim에 Kenny Mont, 그리고 Edward Sztuka가 Join하였다.
전반 9엔 그런대로 잘 유지했는데 Eric이 9홀만 마치고 가는 바람에 셋이 치는 데
둘은 카트를 타고 혼자 걸으니 체력소모가 많아 뒤로 갈수록 버거우면서 많은 실수를 하였다.
Ed와 Kerry는 주말 Competition에 나오는 멤버들로 함께 연습 플레이를 한 꼴이 되었는데
전력을 노출시키지 않겠다며 느슨한 플레이를 하다가 후반엔 체력이 급히 많이 떨어져
전력이고 뭐고 겨를 틈 없이 힘겹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사무실에 돌아왔더니 Garage Door 하나가 심하게 파손되었다.
Christian에게 물어보니 이미 물어 봤지만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단다.
잘못 했어도 뭐라 안 할 테니 거짓말 하지 말라고 했거늘 그리고 가능한 잘해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각종편리를 봐줬거늘 이렇게 돌아오는 게 참 많이 속상하다.
정상적인 사람들로 대한 내 자신이 그리고 무한한 애정만을 보내는 Jonas에게 짜증이 인다.
일단 수리하는 회사에 연락을 해서 월요일에 온다니 그 때까지 기다리는 데 속상하다.
휴가를 다녀온 Liana는 밀린 일 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엄살을 부린다.
나와 함께 없거나 연속으로 자리를 비우면 나타나는 현상인데 내일이면 마무리 할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는 데 이런 불편함은 늘 내 몫이고 힘든 건 Liana 몫인 게 현실이다.
집에 퇴근해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 중에 일을 마쳤다는 메시지가 도착해서
‘Good job, thanks.'라는 화답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늘 아해는 디너행사를 하느라 11시까지 수고를 하였다.
잠시 영상통화를 하면서 대단하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며 잘 자라는 인사 후 저녁 준비,
무와 양파, 버섯을 넣고 고등어 간장조림을 하여 된장찌개에 김치로 상을 차려 먹고는
카모마일 차에 딸기가 후식, 설거지를 마치고 TV를 보면서 저녁을 쉬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열심히 잘 보내고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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