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277일째, 2018년 12월 18일(화) 애틀랜타/맑음
오늘도 Eric과 박 사장 등 셋이 골프를 했다.
그리 춥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20분 Delay,
하지만 더 충격적인 일은 Pines-Pines Turn이었다.
별다른 예고도 없이 그러니 기분이 상할 밖에, 그럼에도 운동한다는 마음으로 걸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무덤덤?
기분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것도 아닌데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Eric과 박 사장은 Match Play에 Game까지 하느라 호들갑을 떨며 시끄러웠는데
그것도 마음에 걸리는 듯 아님 소외감 같은 것을 느끼는 기분까지 들었다.
흔히 하는 말 쌔~한 게 뭔가 일어날 것 같은 불길함 같은 거라고나 할까?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할 때 오늘 Chris Computer와 씨름 할 생각 때문에 마음이 불편?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내 컴퓨터가 서버의 QB과 Unlinked되어 있었다.
무심코 연결하려는 데 Chris와 똑같은 문제가 발생, 연결이 안 된다.
꼭 패스트같은 이상한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한 지역을 점점 몰살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래서 운동할 때 쌔~ 했나?
암튼 생각했던 것보다 넓고 깊게 전투를 벌여야하는 기분이 들면서 소름이 돋았다.
이미 여러 번에 걸쳐 Intuit의 Technical Service와 연결하면서 터득한 응급조치로
당장은 사용하게 하고는 바로 Chris Computer의 Windows를 새롭게 설치하기 시작했다.
만일 내가 오늘 시도하는 게 통하면 컴퓨터들 전체를 같은 방법으로 대체......
2시간가량 Chris를 새로 Setup하여 일단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걸 확인하였다.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지만 아직은 안도할 정도는 아니라며 나를 달랬다.
사무실을 나선 시각이 4시 30분 가까이 도로가 막혀 집에 도착하니 5시를 넘겼다.
내일 아침에 출근하면 다시 확인해 보고 이상이 없다면 사무실내 컴퓨터 전부를
같은 방법으로 바꿀 생각이다.
QB의 2014년 Version을 얼마나 더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할 예정이다.
오전에 골프를 하면서 쌔~했던 마음이 조금은 안정을 찾은 느낌으로 저녁을 준비했다.
퇴근이 늦었기에 있는 것 위주, 순두부찌개를 데우고 아스파라거스, 총각김치에
아해의 작품인 멸치볶음으로 상을 차렸고 후식은 Grapefruit에 maple차.
식사에 설거지까지 마치고 건조대에 있는 세탁물을 정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기복이 약간 있는 오늘 이렇게 따스한 가슴으로 잘 마무리하였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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