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390일 2019년 4월 10일(수) 애틀랜타/화창
오늘 아침 출근길,
목캔디를 입에 물고 운전을 하다 사리가 들렸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하늘이 노래지며 주체할 수 없는 기침을 하며
수시로 숨이 턱턱 막히며 괴로워했다.
‘자동차를 도로의 한 쪽에 세워야 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통에 통증,
그리고 이어진 흥건한 땀은 물론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될 정도로 심한 기침을 하였다.
적어도 2~3분을 그렇게 괴로움을 당하다 멈추고 나서도 당장 트림이 나올 것 같은 불편함이
사무실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정신을 차리고 잠시 쉬며 일 정리를 하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꽃집 형수님 도착,
자료를 받고 조금 더 진정을 시키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어제 저녁을 먹고 쉬는 데 하늘이 캄캄해 지더니 이내 소나기가 퍼붓기에
‘에궁, 잘 정리한 골프장의 벙커가 많이 망가지겠네.“하는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오늘 코그에 나가보니 말짱하기에 Eric에게 어제 저녁에 소나기 오지 않았느냐 물으니
단호하게 "Nothing"이라는 대답을 듣고 Damage 없는 벙커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오늘은 첫 홀을 걷는데 옆구리가 어제에 비해 편하지 않아
‘어제 Full Swing을 해서 그런가?’하는 생각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골프를 하였다.
그러다 가끔 잊으면서 스윙을 크게 하면 옆구리가 결리더니
17번 홀을 걸을 땐 터벅거리는 발걸음에도 통증을 느꼈다.
‘두 홀만 더 참고 내일 하루만 더 참으면 된다.’며 통증을 달래며 골프를 마쳤다.
사무실로 돌아와 Togo한 샐러드로 점심을 먹고는 몇 가지 일처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
퇴근, 집에 도착해 아해와 잠시 통화, 고단하다는 아해는 침실로 나는 의자에 앉아
머리를 대고 10여분 골아떨어졌다.
아무래도 최근에 잠자다 자꾸 깨서 피곤이 누적되어 그랬던 것 같다.
오늘은 연어를 그릴에 구워 기름을 뺐다.
프라이팬에 구우니 기름이 많아 소화에 부담이 되어 그릴에....
저녁을 먹고 늘어져 시간을 보내며 쉬다 우편물을 Pick up하곤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참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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