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391일 2019년 4월 11일(목) 애틀랜타/화창
사무실에서 간단한 일을 처리하고 골프장으로 향해서 도착,
볼 일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박 사장 차가 보였다.
한국에 갔다 어제 도착하였을 거고 오늘은 Tee sheet에도 보이지 않았는데 나타난 거다.
연습장으로 올라가 인사를 주고받으며 “고단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어제 도착해 오후에 사무실에 나가 5시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오는 데 엄청 피곤해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1시에 깨서는 더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해 나왔단다.
“후반에 가면 고단할 텐데...”라는 말에
“그럴지도 모르죠.”하고는 둘이 걷기 시작했다.
오전에 너무 심심할 것 같아, 그리고 당분간 치지 못하니 나왔다는 데
전반을 씩씩하게, 이어 후반도 첫 몇 홀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움직이더니
거의 끝날 무려 몸이 늘어진단다.
“집에 들어가 샤워하고 간단한 점심 먹고 한 숨 자세요.”라면서
이제 우리네가 저녁때까지 억지로 참다가 잠들어도 깊이 자지 못 할 수도 있으니
졸릴 때 자는 게 피로회복에 도윰이 되는 나이가 되었다고 설명하는 건
순전히 아해에게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내일부터 22일까지 11일 동안 골프를 못한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걸었다.
“다음 주는 어디 다른 곳에 가서 치세요?”
“아니요, 오랜만에 내 몸에게 휴가를 주려고 합니다.”
예년 같으면 하종구 사장 등과 연락하여 이번 주와 내주 주말이라도 골프를 했을 텐데
올 해는 아예 작정을 하고 어깨를 달래기로 한 데다 옆구리까지 아파 쉬기로 하였다.
10여일 넘게 운동을 못하니 근질거리겠지만 주말엔 동네를 걷고
주중엔 사무실에도 조금 더 일하면서 Server나 기계 등을 점검 할 예정이다.
사무실에선 Daily Operation의 확인을 마치곤 집으로 향했다.
침대 커버를 벗겨 세탁기에 돌리고 어제 세탁한 이불 커버를 정리하곤
세 가지 웨지와 퍼터 그립을 교체하곤 저녁 식사를 하였다.
카모마일을 마시며 쉬다가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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