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526일 2019년8월 24일(토)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19. 8. 25. 10:06

천일여행 15262019824() 애틀랜타/맑음

 

2019 Senior Club Championship 1일차

어제까지만 해도 오늘 비 올 확률이 60%였는데 아침의 예보로는 40%로 떨어졌다.

비가 올 확률이 50% 아래도 떨어졌으니 다행이다.

 

오늘 내 Tee time1015,

덕분에 아침에 늦장을 부릴 수 있는 날이다.

다른 때와 비슷한 시각에 눈을 떴지만 다시 눈을 감고 한참을 더 뭉그적거리다

7시 조금 전 몸을 일으켰을 때 아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이미 골프를 마치고 씻고 감자수제비까지 끓여 먹기를 시작했다.

나도 아침을 준비해 식탁에 앉아 먹으며 영상통화를 했다.

맛있게 먹으면서 오늘 골프를 잘 했다며 통통 튀는 목소리로 상황을 설명한다.

그런 모습을 볼 때면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식사를 마치곤 스트레칭, 이어 나갈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선 시각이 830,

재밌게 즐겨보자며 집을 나섰다.

 

오늘 나와 함께 플레이를 하는 멤버는 Chris Housley, 잘 모르는 멤버인데

Sugarloaf 멤버가 된 지는 오래 되었지만 플레이는 올해부터라고 한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55,

아이들은 4명이고 손자가 5명이나 있단다.

쉬지 않고 맥주를 마시고 퉤퉤 침 뱉기를 쉬지 않지만 재미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부엌의 케비넷을 만들고 인스톨 하는 비즈니스를 한다며 내 연락처를 달라기에

명함을 건네 주었다.

 

오늘 골프는 폭 망했다.

1번 홀에 갔을 때서야 Blue Tee에서 플레이 한다는 사실을 알아 당황하기 시작했고

이후에 힘을 주며 무리해서 스윙을 하다 보니 급작스럽게 옆구리 통증이 심해졌다.

결국 전·후반 각각 12오버, 합계 24오버로 96으로 18홀을 마쳤다.

 

집에 도착해 잠시 쉬다가 저녁을 준비하였다.

된장찌개, 동그랑땡에 계란프라이, 김과 총각김치가 오늘의 반찬,

저녁을 잘 먹고는 쉬다보니 졸음이 쏟아졌다.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참 잘 놀았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