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594일 2019년 10월 31일(목) 애틀랜타/비

송삿갓 2019. 11. 2. 06:28

천일여행 159420191031() 애틀랜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한다는 일기예보에

오늘은 아예 운동 갈 생각을 접고 출근준비를 하였다.

운동을 못해 조금은 아쉽지만 한 편으론 긴 여행을 가는 데 좀 쉬자는 생각을 정리를 하였다.

자동차를 운전해 콘도를 막 나섰을 때 하늘은 흐렸지만 비는 내리지 않아

그냥 운동 가 볼 걸 그랬나?’하는 생각을 하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슬부슬 내리는 비로 차창을 적셔 운동은 잊었다.

 

출근길에 아해와 통화를 하는 데

기대 되지, 에비앙에서 골프 하는 게?”

, 정말 기대되네요. LPGA Major를 하는 코스에서 골프를 하는 게...”

실은 아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함께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것에만 좋아라했지

코스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생각해 보니 정말 치고 싶었던 코스다.

지난 주 아해와 통화를 하면서 이젠 아프리카 오는 건 못할 것 같다는 말에

자주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고 함께하는 이번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져

코스는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무실에 도착해 여행에 가지고 갈 골프케이스를 자동차에 싣고

여행가 있는 동안 발행할 수표를 정리하면서 아침 시간을 보냈다.

 

오전에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줄기차게 내려서 아예 운동을 못 할 것으로 생각되어 포기했지만

내리긴 내리는 데 오는 둥 마는 둥, 아니면 내리다 그쳤다가 맞으려나?

그래도 편안히 책을 읽으면서 오전 내 사무실을 지켰다.

 

퇴근길에 은행에 들려 Deposit하고 풍년떡집에서 김치를 샀고 홀프드 마켓에서 초밥을 샀다.

집에 도착해 초밥으로 점심을 먹고는 쉬면서 오후 시간을 보내다

자동차에 내려가 골프백과 사무실에서 가져 온 여행 캐리어를 들고 올라왔다.

짐을 챙기며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 PackagePick up하러 1층을 내려갔는데 날씨가 추워졌음을 느꼈다.

요즈음 1층을 내려 갈 때 보통은 계단을 통해 걸어가기 때문에 잠시 밖으로 나가야 한다.

그 때 반바지를 입은 다리를 통해 느껴지는 차가움으로 추위를 느낄 수 있었다.

내일 아침은 30도 중반 때까지 내려간다는 일기예보가 있는데 111일부터 강추위라니...

그럼에도 내일은 여행을 간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