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779일째 2020년 5월 3일(일)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0. 5. 4. 10:12

천일여행 1779일째 202053() 애틀랜타/맑음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도로에 자동차가 많지 않다보니 과속을 하는 차량들이 많아졌다

하는 데 특히 토·일 등 휴일의 이른 아침에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가 많다.

나 역시 제한속도보다 빠르게 달리곤 하는 데 그래도 제한 속도의 10%는 넘기지 않으려

노력하며 크루즈 Setting을 그렇게 하고 다닌다.

때론 내 옆을 엄청 빠른 속도로 달리곤 하는 데 어제 아침에 골프장을 갈 때

한 대의 승용차가 나를 추월해 빠르게 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차가 경광등을 켜며

쏜살같이 달려가더니 나중에 보니 나를 추월한 차를 따라잡고 있음이 보였다.

오늘 아침에도 골프하러 가는 데 어제의 빠른 자동차 보다 훨씬 더 빨리 급하게 달리기에

무슨 차인가 눈여겨보았었는데 그 차 역시 경찰에 잡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서 너무 빨리 달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골프장으로 향했다.

 

고독 or 외로움

오늘 골프는 혼자 걸었다.

원래는 Dr. 장 부부와 세 번째 그룹에 있었으나 첫 그룹인 Ho d Lee 일행이 4명이라

부탁을 해서 혼자 먼저 나가도록 양해를 구하고 Starter에게 말해 첫 번째로 출발했다.

워낙 혼자 걸은 경험이 많아 아무렇지도 않게 시작을 했지만 최근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박 사장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왠지 허전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어느 순간 혼자 걷고 있는 내가 처량한 것은 아닌가 하는 시점에 이게 고독인가 외로움인가

라는 혼란이 일면서 어제 Eric에게 주의를 주며 분위기를 냉냉하게 했던 것에

오늘 오후에 안·박 사장이 골프를 하며 어제의 일에 대해, 그리고 나에 대해 어떤 말을 할까

하는 생각까지 이어지니 씁쓸함까지 생겼다.

그러다 좋은 날씨와 촉촉이 젖은 잔디에 내가 지나간 흔적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고독이나

외로움 같은 건 아예 없었던 듯 마냥 즐기며 누리는 골프를 하였다.

실수 한 것에 잘하자며 나를 다독였고 잘 한 것엔 칭찬을 하며 순간순간을 즐기고 행복하게...

거의 마무리 될 무렵엔 내가 70살에도 이렇게 걸으며 즐길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핸 건강을 잘 지켜야 한다는 다짐,

아해와도 걸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사색을 하며 골프를 마쳤다.

 

대한항공 선불항공권 구매

코로나바이러스로 항공업계가 많이 어렵다고 하는 데 대한항공 역시 피해 갈 수 없나보다.

그래서 선불항공권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데 10만원엔 10%, 300만원엔 12%,

500만원엔 15%를 할인해 주는 데 항공권구매는 71일부터 가능하단다.

그래서 500만원을 구매했는데 항공권 운임에서 15%를 할인 해 준다니 상당한 혜택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이 되면 한국을 할 예정이고 아해가 한국에 있는 동안은 자주 갈

예정이니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서 잘 한 결정이란 생각이 든다.

 

마음수련

오늘도 명상 마음수련을 이어갔다.

뭔가 목표를 정하고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이루어 낸 것 중 가장 잘 한 것이

금연인데 그 때도 오늘 하루만 끊어보자.’라며 시작을 했고 하루만 더.’, 하루만 더.‘라며

하루씩 연장을 하고 얼마를 지났을 땐 이왕 이만큼 참았는데 다시 피면 그동안 참은 게

아깝다는 생각에 하루씩 연장을 하며 시작한 게 샛별이 첫 돌 때니까 거의 30년이 되었다.

그리고 천일여행도 시작해 오늘까지 1799일째를 계속하고 있으니 습관이 되었고

골프장 걷기도 운동이 꼴 필요해 시작을 했지만 10년을 꾸준히 걸어 오늘에 이르렀다.

명상 마음수련은 그냥 하루씩 연장하다보니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할 것 같은 생각이다.

명상을 하는 그 차제가 좋지만 저녁 시간에 하루를 마무리하는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이

TV를 보는 것 보다는 유익하단 생각에 이어가고 싶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