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914일째 2020년 9월 15일(화) 애틀랜타/대체로 흐림

송삿갓 2020. 9. 16. 10:16

천일여행 1914일째 2020915() 애틀랜타/대체로 흐림

 

잠자면서 베개에 문제가 있었는지 왼쪽 목과 오른쪽 등이 결리고 아팠다.

스트레칭을 하면 괜찮을 줄 알았지만 예상대로 되질 않고 운동을 할 때나 오후에 쉬면서도

불편해 수시로 고개를 왼쪽으로 틀어 풀어야 했고 등도 불편해 기분까지 좋지 않았다.

목과 등에 패치를 붙여 수시로 안마를 해도 불편함은 잠자리에 드는 시각까지 이어졌다.

 

Sally라는 허리케인이 올라오고 있어 날씨가 흐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

진 것도 몸의 움직임을 불편하게 하는 데 한 몫을 했다.

거기도 주말에 토너먼트에 신경을 많이 쓴 게 하루 늦게 나타나서 그런지 묵직하면서

스윙이 원만하지 않고 볼을 스위트 스팟에 맞추지 못해 이상한 소리의 샷을 연발하였다.

첫 그룹에 혼자 걸으며 속도 내는 것에 급급하고 몸이 묵직해 골프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냥 운동한 것에 만족하는 운동을 했다.

 

지난주에 Slab(Caledonia) 한 장이 없어졌는데 Luis가 훔친 것으로 심증은 가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어 어제 이야기하다 중단했는데 어제 우연히 지난 달 말에 찍은 사진을 보다

그가 훔쳐간 확실한 증거를 잡고 그걸 확인하기 위해 아침에 출근해 LuisSlab 보관

위치에서 다시 사진을 찍어 더욱 확실하게 증거를 잡고 Christian에게 오늘 오후에

미팅을 잡으라고 했는데 오후에 Install에 있어 불가능하고 내일 아침에나 가능하단다.

조금이라도 빨리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일이 먼저니 일단 한 숨 돌리는 걸로...

목요일에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운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그 때

미팅을 하며 정리하는 것으로 마음을 잡았다.

하지만 회사의 일에서 도둑 잡아내는 일의 우선순위가 첫 번째가 반복되니 한 숨이 절로

나오며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꾸 마음이 처졌다.

밝고 건강한 일로 행복을 찾고 싶은데 좋지 않은 일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건지...

조금은 답답하다.

 

일찍 시작해 조금은 빨리 혼자 걸으니 12시를 조금 넘겨 운동을 마쳤고 미팅을 할 수 없어

집으로 돌아와 샐러드로 점심을 먹고는 쉬면서 오후시간을 보냈다.

어묵국에 가자미구이, 어제 미나리를 넣어 담근 오이김치 등으로 저녁을 먹고는 아해와 통화,

이어 쉬다가 조금 이르게 명상을 하고 하루를 정리, 마무리를 한다.

내일은 더욱 밝고 맑은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안녕....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