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576일째 2022년 7월 9일(토) 애틀랜타/오전/비, 오후/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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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처음인가?
Chastain Park Golf Course를 걸었는데 비를 맞으며 골프를 했다.
두 번째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할 즈음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시작되어
전진을 멈추고 우산을 받치고 우비까지 입고는 큰 나무 밑에서 10여분 비를 피했다.
어느 정도 그쳤을 때 계속 앞으로 가면서도 가끔 흩뿌리는 비가 있었는데
14번 홀 번개와 천둥이 있고는 들어오라는 싸이렌이 울렸다.
‘들어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며 눈치를 보는 데 다른 골퍼들은 그럴 마음이 1도 없었다.
오늘 골프는 개리와 조, 그리고 알렌 등 처음 만난 골퍼들이었는데
조 혼자 카트를 타고 다른 두 골퍼는 Push Cart를 밀고 끌며 골프를 했다.
셋 모두 들어갈 생각조차 하지 않은 듯 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빗줄기가 굵고 세찼지만
다른 홀들에서 플레이하는 모든 골퍼는 비를 맞으며 플레이를 했다.
나야 큰 우산에 우비까지 입는 등 중무장을 했지만
대부분 골퍼들은 우산도 없이 흠뻑 젖어 물이 뚝뚝 떨어지는 데도 앞으로 앞으로....
정말 골프에 미친 사람들처럼, 아님 자주 치지 않아 비가오든 어떻든 상관없다는 듯 그렇게.
제법 많이 젖었지만 나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하게 18홀을 마쳤고 이에 감사했다.
정비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데 비는 그치고 점점 맑아지는 게
오후에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비를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집에 도착했다.
시리얼과 아보카도로 점심을 먹고는 아침에 충분하게 해결하지 못한 거사를 치루고 샤워,
그리고 잠시 쉬었다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쉬었는데 이에도 감사한다.
배추 된장국을 끓였다.
이틀 전 잘 삶아 냉동실에 보관했던 배추를 꺼내 해동하는 사이
어제부터 끓였던 꼬리곰탕의 국물을 덜어내 새우를 넣고 끓이다 해동을 마친 배추를 넣었다.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넣고는 한 참을 더 끓여 충분히 맛을 냈다.
대구를 굽고 무생채와 해초를 곁들여 저녁을 먹고는 늘어져 쉬면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저녁을 잘 해먹은 것에 감사하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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