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595일째 2022년 7월 28일(목) 애틀랜타/맑음
118/29/209
오늘 골프는 전기온 부부와 Stables-Meadows를 돌았다.
그 부부야 워낙 점잔하고 매너가 좋으며 골프도 잘 해서 같이 치면 대화는 많지 않아도
골프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상대방 플레이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부부라 더욱 친근감이 드는 데
오늘 재미있는 표현을 들었다.
지난 7월초 페어웨이와 그린에 에어레이션을 하고 모래를 뿌린 게
페어웨이의 대부분은 펀치 구멍이 없어지고 잔디가 자라 많이 좋아졌는데
그린은 아직도 구멍과 모래가 있어 공이 통통 튀거나 어이없게 방향이 틀어지고는 한다.
이번 주 내내 그랬듯이 오늘도 그런 일이 많아 조금 세게 치고는 하는데
그러다보니 홀을 돌아 꺽이거나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Stables 6번 홀에서 내가 퍼팅한 볼이 홀컵을 돌아 왼쪽으로 꺽이자
“요단강을 건너셨네요.”라며 Mrs. 전이 이야기를 하기에
“예?”라고 물으니
“그렇게 홀컵을 맞고 틀어지는 걸 요단강 건넌다고 한데요.”
“아하! 그렇구나.”했다.
그런데 10번 홀(Meadows 1번 홀)에서는 내가 퍼팅한 볼이 홀컵을 맞고 튀어 앞으로 지나자
“저런 걸 요단강 건넌다고 하는 거야.”라며 전 선생이 이야기를 하자
Mrs. 전이 “그래요? 나는 확 꺽이는 걸 그러는 줄 알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암튼 이후에도 두세 번 같은 일이 있을 정도로 그린의 회복이 덜 되었다.
“참 대단하시네요.”
골프를 마칠 때 더위에 18홀을 다 걷는 게 대단하다며 Mrs. 전이 추켜세웠다.
“중독이죠.”라는 응대를 하고는 인사로 오늘 골프를 마쳤다.
오늘 따라 골프를 하는 중에 전화가 많이 온 편인 데 그 중 한 통이 병원의 전화였다.
근육염증수치(CPK) 때문에 콜레스테롤 약을 중단했는데 Statin계통이 아닌
다른 약을 처방해 Anchors약국으로 보냈으니 약을 받아서 먹고는 1개월 뒤 공복에
피검사를 오라기에 “알았는데 두 달 뒤 예약이 되어 있으니 그 때 가면 안 되겠느냐?“
물으니 그건 그대로 오시고 약을 먹어보고 검사가 필요하니 오란다.
알겠노라는 대답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골프를 거의 마칠 때 Grill에 샌드위치를 Togo 주문했다.
1시 30분에 변호사를 만나기로 했기에 점심을 조금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했다.
골프를 마치고 샤워 전에 한 조각 먹고는 옷을 갈아입고 변호사 사무실로 갔다.
가는 중에 자동차에 Oil Change 경고등이 들어와 BMW Gwinnett에 전화를 걸어 예약하고
변호사 사무실로 들어가려니 변호사가 갑자기 Court에 갔단다.
1시 30분에 예약이 있어 왔다고 함에도 갑자기 그렇게 되었다기에 전화기를 보니
약속시간 9분 전인 1시 21분에 변호사로부터 법정에 가게 되었는데 전화를 하겠단다.
긴장했던 마음이 풀리면서 마음이 씁쓸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발길을 돌려 Costco로 가서는 자동차에 Gas를 채우고 바나나와 버섯 등을 사서
집에 거의 도착했을 때 변호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자기가 Forward한 내용 봤느냐고 묻기에 그렇다고 대답을 하니
상대측에서 Under value를 Try하는 것이기에 일단 Lawsuit를 하고
Mediation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설명이다.
아침에 골프장에 가면서 아해와 예상했던 방법 중 하나인데 변호사는 그걸 제안했고
나는 좋다는 대답을 하자 다음 주에 진행하겠단다.
마히마히와 버섯을 굽고 무국을 데워, 오이를 추가해 무치 해초와 무생채와 양상치쌈 등
저녁 상을 잘 차려 저녁을 먹고는 설거지에 이어 카모마일과 과일로 후식을 즐겼다.
잠시 쉬다가 아해와 통화를 하고는 이어 어머님과 통화를 했다.
어머님과는 영상통화를 하면서 표정 등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오늘 운동을 잘 한 것에 감사
어머님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음에 감사
아해와도 통화를 잘 했음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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