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797일째 2023년 2월 15일(수) 애틀랜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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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일기예보에서 비 내릴 확률 30%, 그것도 가끔 소나기였다.
골프를 시작하고 다섯 홀을 지날 때 약간의 비가 내리기에
지나가는 소나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며 계속 앞으로 앞으로...
하지만 빗줄기는 굵어졌고 그쳐 있는 시간보다는 비가 내리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다.
Pines 9번 홀에서 이모님이 내게 물으셨다.
“송 작가 계속 할 거예요?”
“네, 그럴 생각입니다. 두 분은 들어가셔도 됩니다”
그리고는 티 샷을 마친 전 선생이 내게로 오면서
“아무래도 우리는 중단해야 할 것 같아요”
“네 그렇게 하시죠”
비가 제법 내리고는 있었지만 기온이 따뜻했고 일기예보를 믿고 있었고
마침 Pines 1번 홀로 카트를 타고 출발하는 골퍼들도 있어
나는 후반인 Meadows로 향했다.
Meadows 1번 홀에 도착하니 앞 그룹인 Charles Halls를 비롯한 4명이
계속 플레이를 하기에 계속하기로 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었다.
빗줄기가 굵어졌고 계속 내리고 있음에도 말이다.
Meadows 2번 홀을 마치고 겉에 입었던 비옷 속에 조끼를 하나 더 입은 건
혹시나 비옷을 뚫고 들어간 물이 몸에까지 스며들 것 같은 우려 때문이었다.
후반 4홀을 마치고 다섯 번째 홀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할 때 실수가 나왔고
볼을 잃어버렸을 때 몸에 차가워짐을 걱정했고 결국 중단했다.
Meadows 5번 홀 중간을 가로질러 8번 홀, 그리고 9번 홀을 걸어 운동을 마쳤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젖은 옷과 장비를 챙겨 집으로 향하는 데 비가 그쳤고
집에 도착하기 전 한두 번 많은 소나기가 있었지만 오후에는 흐리기만 하고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다.
Liana가 Health Insurance에 내 Information을 금요일 이전에 입력해야 된다는
이메일을 보내가 그걸 정리하고 골프장에서 이번 달부터 내 카드로 Charge를 해야 하는 데
Decline이 났다기에 Card회사에 전화를 걸어 문제를 해결하니 오후 시간이 다 지나갔다.
임연수를 양파와 파프리카를 넣어 졸였고 양상치와 오이를 넣고 간장에 무쳤다.
버섯순두부를 데우고 해초무침 등과 함께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 설거지, 치웠다.
Grape Fruit와 카모마일로 후식, 그리고는 쉬면서 저녁 시간을 보냈다.
비를 맞기는 했지만 운동 잘 한 것에 감사하고
적당한 시각에 멈출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아해와 영상통화를 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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