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843일째 2023년 4월 2일(일) 애틀랜타/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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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토네이도, 많은 비에 이어 강한 바람과 맑음 등 변화 무쌍했던 날씨와는 다르게
오늘은 아침부터 맑고 쾌청한 일요일의 날씨다.
단지 아침 기온이 낮아 쌀쌀하지만 차가움을 뚫는 햇살이 더욱 맑게 비쳐 기분도 좋다.
조금 늦게 일어나 아침부터 뭔가를 제법 많이 했다.
거실의 가습기 청소를 해서 물을 채워 틀었다.
지난 금요일 골프를 하면서 퍼팅이 잘 되었지만 며칠 전부터
퍼터를 바꾸려는 마음이 들어 만지작거리다 어제 PXG 퍼터를 어제 들고 나가 사용했는데
기대했던 대로 되지를 않아 다른 퍼터를 생각하다
언젠가 아해의 권유로 클럽하우스에서 샀던 Scotty 퍼터를 골랐는데
Weight를 바꾸려는 노력을 했었지만 잘 되지 않았던 것을
오늘 아침에 다른 툴을 써서 풀어 교체를 했고 그립이 낡아 Shrink Tube를 씌웠다.
대체적으로 골프가 잘 될 때 클럽을 바꾸려는 마음이 드는 게 늘 이상하지만
왜 그런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난 금요일에 너무 잘 되었는데 어제 다른 것을 들고 나갔다가 헤맸는데
오늘 또 다른 걸로 시도를 한다.
나는 이를 모험정신 혹은 도전정신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달래고는 한다.
1층에서 커피를 만들어 올라와 자리를 잡았는데 이상하게 몸이 고단하게 느껴져
침대에 눕고 싶지만 참고 tv를 보며 오전시간을 보냈다.
참 기이하다.
지난 며칠 반복회사 회사 꿈을 꾼다.
내용은 다르지만 뭔가를 위해 회사 리모델링하는 꿈인데 깨면 기분이 상쾌하지는 않다.
다시 꾸지 말기를 바라는 데 하루나 이틀 지나면 또 꾸고는 하는데
느낌으로는 내게 줄 돈을 Loan 받기위한 노력으로 보이기도 한다.
다른 한 편으로는 지난 번 회계사가 내게 도움을 요청했던 세금보고에 대한
내 마음의 부담으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암튼 개운하지는 않다.
오늘 골프는 Pines-Meadows를 Mike Winn(WLK), Tom Wirth(MCT9) 등과 플레이를 했다.
아들이 카트 운전을 해 준 Tom은 전반 9을 마치고 갔고 후반은 Mike와 둘이 쳤는데
후반 5번 홀 그린에서 퍼팅을 할 때 주변의 어느 집 Deck에서 고기를 굽는 냄새가 났다.
그 때 갑자기 허기가 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이후 나머지 홀은 우왕좌왕했다.
18홀을 마쳤을 때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어처구니없는 플레이를 했다.
골프를 마치고 집에 도착해 서둘러 어묵국을 데우는 등의 저녁 준비를 했다.
어묵국과 오이김치, 버섯볶음, 호박나물볶음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Grapefruit로
후식, 그리고 설거지에 이어 잠시 쉬다가 아해와 통화를 했다.
통화하면서 New Balance 운동화를 고르고 아해가 최종결정 하기로 하고 끊었다.
세탁기를 돌려 건조대에 너는 것까지 마치고는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좋은 날씨에 감사하고
운동 잘 한 것에 감사하며
어머님, 아해와 통화 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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