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에
저무는 여름의 이른 아침
물기를 머금은 잔디가
안개꽃 흩뿌린 것 같다
발걸음을 떼면
백사장 발자국 남듯
흔적을 그려내고
은은한 자스민 향기에
꽃이 보일 리가 없지만
두리번두리번
가는 여름 아쉬운 걸까
오는 가을 기다리는 걸까
누구에게 물어야
답을 얻을 수 있는 거지?
August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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