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의 컬럼과 글

아이가 달라졌어요

송삿갓 2015. 6. 10. 01:03

아이가 달라졌어요

 

슬퍼도 안 슬픈 척

기뻐도 안 기쁜 척

이젠 그러지 않아

 

슬프면 슬프다며

위로해 달라 할 거고

기쁘면 손잡고

함께 웃자

 

아파도 안 아픈 척

안 아파도 아픈 척

이젠 그러지 않아

 

아프면 아프다며

어루만져 달라하고

안 아프면

같이 놀자

 

외로워도 괜찮은 척

즐거워도 안 그런 척

이젠 그러지 않아

 

외로우면 손짓하고

함께하자 떼 부리고

즐거우면 두 팔 벌려

포옹하자

 

곁에 있건 멀리 있건

바쁘건 안 바쁘건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자

 

너 웃으면 나도 웃고

너 울면 나도 울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늘 그렇게 손잡고······

 

June 10 2015 - 미뇽

'그리메의 컬럼과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과 죽음  (0) 2015.06.13
희망의 빛  (0) 2015.06.11
사랑이 아프다  (0) 2015.06.05
아침에 눈 뜨면  (0) 2015.06.05
우리에게도  (0) 201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