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78일째, 2015년 12월 15일(화) 애틀랜타 맑음

송삿갓 2015. 12. 16. 09:56

천일여행 178일째, 20151215() 애틀랜타 맑음

 

오늘은 모닝콜이 없어

나 혼자 스스로 일어나는 날

평상시보다 조금 빨리 일어나

커피타고 당근에 바나나, 샐러리에 치아씨드

호두에 서리태, 꿀을 넣어 아침 만들어 먹고

20분 스트레칭, 씻고

몸에 조금 끼는 기모바지 입고

오렌지 스웨터 바지색과 비슷한 목도리

누빈 외투를 입고 서둘러 모임으로 간다

 

모임에 가니 회장

오늘 모임 끝나고 놀러가세요?”

? 아닌데요. 왜요?”

오렌지색 옷이 화사해서요

, 감사합니다. 놀러가진 않아요

오늘 모임 이끌 담당자가 오지를 않아

대신 내가 대타자가로 나섰다

끝날 무렵 담당자가 와서 연신 미안함을 표한다

 

모임이 끝나고 운동하러 갔다

맑고 상쾌한 날씨에 열심히 걸었다

운동마치고 클럽샐러드 Togo해서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었다

지난주 금요일 Togo 했던 클럽샌드위치 한 조각이 남아

그것과 함께 점심을 해결했다

 

식사를 마치고 급여 수표 마저 발행하고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 마무리 후

컴퓨터를 싣고 꽃집으로 향한다

가면서 어떤 문제가 있을까? 쉽게 처리 될 수 있겠지?’

하지만 도착해서 보니 간단히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

결국 거의 세 시간을 허비하고서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퇴각 하였다

컴퓨터에 대한 감각이 급속히 떨어져

문제해결 능력 또한 같은 속도로 저하되었다

 

퇴근시간이 되어 나중을 기약하고

꽃집 사용하는 데이터 파일만 복사해서 집으로 왔다

 

저녁은 냉장고에 잠자고 있는 것들 치우는 날이다

알찌개, 소고기야채볶음에 무김치, 김으로 먹으려니

한 가지 반찬은 새롭게 해야 한다는

원칙에 위배되는 것 같아 계란프라이 2개를 새로한다

저녁 잘 먹고 나니 역시 또 늘어진다

오늘 하루도 회사일은 많이 하지 못했어도

여러 가지 일 속에 바쁘게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