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하늘의 별
조금은 선선한 가을의 하루 밤
놀이터 미끄럼틀 꼭대기 마루에 하늘을 향해 눕는다
하늘에는 별이 하나 덩그러니 보인다
깊은 가슴부터 치밀어 오르는 그 무엇이 눈가를 적신다
하늘에 수많은 그림이 그려진다
어릴 적 뒷동산,
까까머리 중학시절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던 철부지 짝사랑 까지도
별이 몇 개 더 보인다
눈시울이 적셔진다
다시 그림이 그려진다
팔팔 뛰는 젊음
역동적이고 저돌적으로 일하는 모습
함께 했던 친구들이
그리고 지워짐의 반복
더 많은 별이 보인다
적셔진 눈시울이 말려진다
내가 책임져야 할 가족들
그리고 어머님
밤하늘의 별에게 이야기 한다
친구야!
고맙다, 정말 고맙다
Oct 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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