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만세
낙엽이
바람에 떠밀려
땅을 통통 튈 때마다
꾸러긴
맘이 아프다
널 향한 그리움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 날
양팔로 옷깃을 여며도
찬 공기가
스며드는 것처럼
꾸러기
마음에
보고픔이 더해간다
울고 싶다
그냥 울어진다
꾸러긴
만세를 부른다
네가
우지마라 했기에
참아내려
만세를 부른다
꾸러긴
네가 있어
참 좋다
오늘도
꾸러긴
널
참 많이
탄다
October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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