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의 컬럼과 글

가을 맞은 꾸러기

송삿갓 2016. 10. 13. 07:27

가을 맞은 꾸러기

 

가을이 또 왔다

삶의 한 켠을 차지한 단풍

겨울이면 앙상한 가지만으로

봄이면 파리한 새싹으로

여름이면 녹음으로

세월의 항해를 알려주는 단풍

 

하늘에서 가을을 받아

사뿐히 붉은 옷으로 입고

내 마음 속의 추억을

살짝 들춘다

 

이 가을에도

여전히 탄다

네가 생각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October 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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