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790일째, 2017년 8월 18일(금) 애틀랜타/맑음
어제 저녁 조금 이르게 잠자리에 들었다.
자다 깼을 때가 12이전,
‘에궁 조금 이르게 잤더니 이런 현상이, 고생 좀 하겠다’
뒤척이다 다시 잠들고 두어 번 더 그런 일이 있었지만
그냥 버티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다시 잠들었다.
마지막을 깬 시간이 5시를 막 넘겼을 때였다.
‘이 정도면 충분하니 뒤척이다 일어나면 되겠지’하면서 그냥 뒹굴뒹굴
그러다 어느 순간에 또 깜박 잠이 들었다가 모닝콜에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금요일,
Happy Friday,
나와 별 상관없는 날
몸을 일으켰을 때 어제 보다는 훨씬 좋지만 몸이 묵직하였지만 느긋하게 스트레칭,
그리고 출근해서 공장식구들 주급계산
어제 이미 Liana와 문제를 검토 했었기에 오늘은 그리 할 일이 많지는 않았다.
자료를 정리해서 Jonas 책상 위에 두곤 Liana와 Christian에게 할 일을 메시지고 남기곤
나는 운동하러 클럽으로 향했다.
오늘따라 연습장에 사람이 많다.
Jim에게 Meadows로 나가고 싶다하니 "Right now"
연습장에는 서지도 못하고 방향을 틀어 Meadows로 걸어 내려갔다.
드라이버로 빈 스윙 몇 번 하곤 샷을 했으니 멀리 갈리 만무,
다행이 방향은 그리 나쁘지 않아 나름 만족
첫 홀을 5온에 1퍼팅으로 겨우 보기로 막고 두 번째 홀에서 거리를 재고
티를 꼽으며 샷 준비를 하는데 아주 익숙한 말소리가 들린다.
"제가 Join해도 됩니까?“
대답도 전에 이어 하는 말 “9시 20분 출발인데 벌써 여기에 와 있으면 어쩝니까?”
“네 Stables에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이쪽으로 미리 나왔습니다”
오늘은 내 걷는 속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려는 듯
카트를 타고 앞서 가서는 미리 샷을 하고 멀찌감치 옆으로 비켜주는 센스를 발휘하신다.
Slow Play에 샷의 거리가 짧아 둘이 쳐도 셋이 하는 것 이상으로 시간이 걸리는데
오늘은 9홀을 마쳤을 때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으니 김 선생의 충분한 노력 결과다.
운동을 마치고 샐러드 Togo해서 사무실 도착,
Jonas검토 자료를 근거로(실은 그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를 정도로 빨간 줄만 죽죽)
이번 주 plus 다음 주 Checks 발행하셔 서명하곤 점심 식사를 하였다.
이어 Card Machine install(이것도 그냥 Power 와 전화 Line 연결로 끝)하였다.
이 간단한 것도 내 손을 거쳐야 한다는 게 조금 Depress 되었지만
반대로 역시 내가 있어야 하는 존재를 확인시키는 것으로 우쭐한 마음으로 전환하였다.
누군가 밤에 우리 Dumpster에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CCTV가 있지만 개의치 않고 버리는 통에 은근 부아가 나면서 어찌 막을까 고민하다
생각해 낸 것이 태양전지를 이용한 Motion Sensor light,
그러니까 낮에 태양빛에 Battery를 충전하였다가 밤에 누군가 나타나 움직이면
갑자기 환하게 불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인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시도해 보기로 하곤
내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달까 하다가 Christian에게 충분한 설명 후 달도록 요청하였다.
오후 일을 하고 있는데 Jonas가 외출했다 들어왔다.
8, 9, 10월의 서로 자리를 비우는 일정을 이야기하고는 바로 퇴근하였다.
지난 화요일 Biopsy를 하고 아침저녁으로 먹기 시작한 항생제가 몸을 참 힘들게 한다.
먹기도 전에 속이 쓰리면서 입맛을 쓰게 하고
먹고 나서도 속이 더부룩하면서 당장이라도 토해내고 싶은 상태를 한참 지속한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계속해서 먹었는데 오늘 저녁부터는 멈춰야겠다.
이젠 Bleeding을 하지 않고 조금 거북한 것 이외에는 아프지도 않으니 괜찮을 듯하여
속을 편하게 하고픈 마음에 안 먹어도 된다는 스스로의 진단에 판단까지 하였다.
오늘저녁 역시 닭볶음탕에 오징어젓, 오이무침 등으로 간편하게 먹었지만
불편이 가시질 않는 것 또한 약을 중단케 하는 큰 요인이 되었다.
멜론을 먹으면 속이 편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 많이 먹었더니 영 편치가 않아
산 만해진 듯한 느낌의 배를 부여잡고 저녁을 쉬면서 보내야 했다.
무더운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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