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791일째, 2017년 8월 19일(토) 애틀랜타/맑음
어제 항생제를 끊었음에도 저녁을 먹고 충분히 소화가 되지 않아 그런지 잠자리에 들 때
속이 조금 불편한 상태였었다.
12시 조금 직전 뭔가 불편한 듯하며 잠에서 깼을 때 두통이 약간 있었다.
약을 먹을까 하다가 괜찮겠지 하며 그냥 다시 잠을 청했는데 가시질 않았다.
버티다 2시를 조금 넘겼을 무렵 일어나 두통약을 먹었지만 조금 늦은 듯
아침까지 두통과 씨름하듯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잠을 설쳤다.
모닝콜에 몸을 일으켰을 때도 속은 여전히 불편하였고
아침에 스트레칭을 마쳤음에도 껌딱지처럼 머릿속을 맴돌며 정신을 산란하게 했다.
몇 주째 주말 금요일 밤부터 I-85 공사를 하기에 막혔는데 오늘도 계속된다는 뉴스에
400번의 North로 가다 I-285 East, I-85 North를 경유 클럽으로 갔다.
9시 20분, 우리 시각에 신영교 회장의 아들과 손자가 들어 와 있었는데
어제 오후 취소하고 다른 두 사람이 들어 왔는데
오늘 시작시간까지 나타나지를 않아 안 사장과 둘이 플레이하였다.
앞·뒤 Group 모두가 4명씩이라 둘이서 여유를 가지고 편하게 18홀을 돌았다.
전반 9에 안 사장은 이상하리만치 실수를 많이 하기에
“핸디가 있으니 후반에 잘 하려나 보다”라고 격려를 하였는데 백9을 Even파로 잘 하였다.
그는 오늘 처음이라며 좋아하고 그것을 축해해 주었는데 나중에
‘더욱 격하게 축하해 줄 걸 그랬나?’하는 생각을 잠시 하였다.
나는 몇 번 그런 기록이 있고 내 것 말고는 다른 사람의 스코어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데다
안 사장은 룰을 지키려는 노력을 나처럼 충분히 하지 않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꼭 질투를 해서 충분히 축하해 주지 않은 느낌이 들어 조금은 미안했다.
집으로 돌아와 구운 빵에 치즈로 점심을 준비해 아해와 통화를 하면서 먹고는
잘 무렵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의자에 앉아 쉬다 20여분 이상을 잤다.
의자에 앉아 즐긴 낮잠 치고는 많이 잔편이다.
아마도 어제 밤 두통 때문에 설친 잠 때문 일게다.
내일 서울을 가야하기 때문에 세탁기를 돌리고 어질러져 있는 것들 치우곤 저녁 준비,
1주일 가까이 집을 비워야 하기에 있는 것들 하나라도 더 줄이려는 방편으로
닭볶음탕, 김치북어국, 오이무침 등에 후식은 멜론을 먹었는데
며칠 전 만든 카레는 양이 많아 일단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였다.
나중에 먹을 수 있을지 자신은 없지만 버리기에 아까워 그리하였다.
설거지까지 마치곤 여행갈 가방을 정리하였다.
일정이 며칠 되지 않기고 사전에 필요한 것은 건너 방 침대위에 던져 놓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정리 끝,
다만 여권이나 카드, 한국에 가서 꼭 필요한 통장과 도장 등은 재확인하면서 정리하였다.
이렇게 잘 해도 나중에 뭔가 빠지는 게 꼭 있다니까~
내일 아침에 중요한 것들만 다시 확인할 요량으로 일단 여행 준비 끝
오늘 하루도 참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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