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Player of the Year at TPC Sugarloaf
Shootout 세 번째 홀,
이전 두 홀에서 10명 중 7명이 떨어지고 3명만이 남았다.
FeDex Point 1, 2위는 탈락하고
3위(Mark Gagne), 4위(송삿갓), 5위(Mark Kukler) 등이다.
송삿은 Mark Gagne와는 2012 Member-Member 토너먼트
Shootout에서 마지막 홀까지 남아 이겼던 경험이 있었고
Mark Kukler와는 2012년 10주 동안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던 2012 Twilight League에서
우리는 그룹2의 2위로 Mark는 그룹1의 1위로 준결승전을 진행하여
승리하였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물론 송삿갓 팀과 Mark Gagne팀과 결승전을 하여 송삿갓 팀이 패하여 준우승)
Mark Gagne는 장타와 정교한 퍼팅을 자랑하고
Mark Kukler는 정교한 아이언샷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골퍼다.
송삿갓? 글쎄 별로 내 세울게 없는 골퍼이기는 하지만
기복이 심하지 않다는 장점?
세 번째 홀을 긴 파4로 볼이 떨어지는 페어웨이 좌.우측에 벙커가 있고
그린 오른쪽은 카트 길과 사리에 그린쪽 내리막 언덕이
그린 왼쪽은 내리막 형태의 긴 벙커가 있는 앞뒤로 긴 그린을 가지고 있다.
순서에 의해 Mark Gagne가 먼저 드라이버 티샷을 한다.
볼은 멀리 날아가다가 약간 훅이 나면서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진다.
이어 Mark Kukler의 티샷은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밖으로 나가는 듯하지만
카트길 주변의 나무을 맞고 페어웨이 쪽으로 들어온다. 운이 좋다.
이어 송삿갓, 오늘의 티샷이 긴장을 해서 그런지 약간 당기는 것과
첫 홀에서의 드라이버 티샷이 볼을 약간 밑 부분을 때리면서 멀리가지 못했다.
긴장을 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모든 게 긴장을 함으로써
다운스윙이 빨라지면서 당기기 때문으로 분석이 되어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차분하게 어드레스를 한다.
마음이 편해진 후 백스윙을 하는데 나쁘지 않다.
그런데 다운스윙을 하면서 조금 빨라진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멈출 수 가없다.
첫 홀보다는 좋아졌지만 역시 약간 아래를 때리면서 당겨져
볼은 높이 뜨면서 멀리가지 못하고 페어웨이 왼쪽 벙커 앞에 멈춘다.
나무을 맞고 들어 온 Mark Kukler 볼 보다도 짧게 갔다.
볼에 와서 핀까지 거리를 재니 215야드나 남았다.
(드라이버 티샷의 거리가 210야드 조금 넘었다는 계산이다.)
고민이다.
최근에 정확도가 좋아진 3번 우드로 2 온을 노릴 것인가 아니면
오늘 첫 홀에서 잘 맞은 4번 하이브리드로 그린 앞에 떨어뜨려 칩샷을 할 것이냐?
두 Mark의 실력으로 보아 2 온이 가능하다.
나만 올리지 못하면 그대로 여기서 떨어져 버린다.
그럴 바에는 모험을 할 수 밖에 없다.
3번 우드를 잡고 앞을 살피는데 그린 뒤쪽에 많은 갤러리들이 보이며
갑자기 마음의 부담이 오는 것을 느낀다.
“이러면 안 되는데...”하며 마음을 추스르는데 쉽지가 않다.
시간을 끌며 마음을 진정시키려는데 “빨리 해라”하는 재촉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렇게 준비를 하고 친 볼이 오른쪽으로 많이 벗어난다.
“아뿔사!”
여기서 떨어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어 Mark Kukler,
200야드 거리를 하이브리드로 세컨샷을 하였지만
약간 훅이 나면서 그린 왼쪽의 벙커에 빠지자 클럽으로 땅을치며 아쉬워한다.
그 순간, “아직 포기할 필요가 없는 건가?”하는 생각이 든다.
티샷이 왼쪽 벙커에 들어갔던 Mark Gagne
벙커에서의 세컨샷이 잘 날아가며 그린에 올라 갈 것 같다.
그린 옆 프린지에 떨어진 볼이 왼쪽으로 충분히 구르지 못하고 멈추자 아쉬워한다.
그린 주변에 와서 보니 송삿갓의 볼이
그린 오른쪽 위 카트 길에 있다.
진행요원이 와서 하는 말 스탠스에 카트 길에 발이 올라가니 1클럽 드롭 해야 한단다.
카트길 오른쪽은 소나무 껍질이 많은 거의 맨땅이다.
이 홀의 이와 같은 상황에서 칩샷을 할 때 정확도가 떨어져
볼만 직접 때리거나 뒤땅을 때리면 클럽이 튕겨져 볼을 때리게 돼서
그린을 지나 벙커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볼과 땅 사이를 정확하게 파고들어 거리 조절이 되어야 그린에 올라 갈 수 잇다.
나름 좋은 장소를 골라 드롭을 하지만 자꾸 카트 길로 들어오자
떨어진 곳에 Replace 하라고 한다.
나로서는 그냥 드롭하여 멈추는 것 보다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볼을 잘 놓고 등을 돌려 충분한 연습을 하고
다시 돌아서 볼 떨어져 구르는 것을 연상한다.
클럽은 60도 웨지, 준비를 하소 서드 샷을 하지만
생각 했던 곳 보다 약간 전에 떨어져 충분히 구르지 못하고
핀과 그린 엣지 중간에 멈춘다.
세컷 샷이 벙커에 들어간 Mark Kukler
정말 환상적이라 할 수 있는 벙커샷으로 핀에 붙인다.
이은 Mark Gagne의 그린 주변 칩샷이 약간 오른쪽으로 떨어지면서 굴러
핀과의 거리는 1미터 정도 남긴다.
역시 핀에서 가장 먼 송삿갓, 파 퍼팅을 실수하여 보기로 마무리한다.
이어 퍼팅의 대가 Mark Gagne 파 퍼팅을 준비한다.
약간 내리막 퍼팅이기는 하지만 평소 그의 실력으로 보아 실수할 확률이 낮다.
그렇지만 어찌된 일인지 볼은 홀의 오른쪽을 지나 멈춰 보기로 마무리한다.
Mukler는 파로 다음 홀 진출, 송삿갓과 Gagne는 보기로 동점이지만
송삿갓이 1 Stroke을 받아 다음홀 진출이다.
아! 드디어 마지막 홀, 파5다.
송삿갓 여기서 져도 2위로 Credit을 확보하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이 된다.
드라이버 티샷, 둘 다 문제 없이 잘 날아간다.
지난 세 홀과 다르게 송삿갓의 티샷이 원하는 곳에 떨어진다.
세컷 샷 지난 홀에서 3번 우드가 실수를 했기 때문에 “아닌가?”라는 생각을 잠시하지만
별 고민 없이 3번 우드를 잡아 친 볼 역시 원하는 곳에 떨어진다.
Mark Kukler는 아이언의 세컨 샷이 송삿갓 보다 짧지만 페어웨이 가운데 안착한다.
Mark Kukler 서드 샷 조금 짧지만 그린에 안착한다.
송삿갓 남은 거리 119야드, 앞바람, 핀은 그린 중앙
피칭웨지와 9번 아이언을 고민하지만
혹여나 짧아 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길어 그린 뒤쪽이나 약간 오른쪽으로 흘러도 벙커에 들어가기에 9번을 선택한다.
친 볼이 아주 잘 맞아 날아가면서 바람의 저항으로 충분히 뻗지 않으며 그린에 안착한다.
그린에 와 보니 비슷한 거리이지만 Kukler의 볼은 짧았고 송삿갓의 볼은 길다.
진행요원이 거리를 재더니 송삿갓의 볼이 한 뼘 정도 길다고 한다.
약간은 내리막에 바람까지 있어 평상시 거리의 40%를 뺀 거리만큼 친 볼이
핀 앞에서 왼쪽으로 꺽이며 멈춘다.
Kukler으 퍼팅은 조금 짧아 핀 앞에 멈춘다.
역시 조금 먼 송삿갓이 파로 마무리 하며 다시 이 홀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
Kukler가 다가와 악수를 청하며 축하한다고 한다.
어리둥절 하는데 송삿갓이 역시 1 스트록을 받아 우승이라는 설명이다.
그렇게 해서 송삿갓이 TPC Sugarloaf에서
FeDex 우승을 하면서 2012 Player of the Year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
"Congratulation Ch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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