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삿갓 골프 이야기

추위를 이기며...

송삿갓 2013. 2. 18. 23:08

화씨 35도, 낮 최고 40도

같이 골프하던 친구들 일기예보에 겁먹고 방콕.

골프라면 미친 짓, 운동이라도 글쎄..

망설여진다. 어제 생각 없이 먹었던 기름진 저녁에 밤새 부글부글 괴롭힘을 당해 더 망설여진다.

 

그렇지만 이 핑계 저 핑계로 꽤를 내면 마음 흩으러 지고 흥미까지 잃어

운동에 게을러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중무장 하고 출발...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누구의 간섭 받지 않고

내 자신과 이야기 할 수 있음에 몸과 맘에... 위안이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앞에서 뒤에서 때로는 종잡을 수 없는 방향에서 부는 바람이 차다.

이 구름 저 구름에 숨바꼭질 하듯 동무하는 태양의 햇살이 그나마 몸에 온기를 더해준다.

 

그렇게 즐기다 보니 벌써 끝.

이제 따스한 물에 지지며 몸과 맘을 쉬어야 하겠다. 함께 한 카트와 백 니네들 수고 많았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