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875일째, 2017년 11월 11일(토) 애틀랜타/맑음, 강한 바람
2017 Sugarloaf Ryder Cup Tournament 1st day
오늘은 Sugarloaf의 2017년 토너먼트를 마감하는 잔칫날로 Ryder Cup 1일차다.
선착순 56명의 참가신청을 받아 개최하는 대회로 Golf Shop Staff도 참여하여
두 팀으로 나눠 이틀 동안 9홀씩 다섯 게임을 하는데 첫 날은 27홀, 3게임을 하였다.
햇살은 좋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차가워 참가자들의 대부분이 꽁꽁 싸매고 나왔다.
나 역시 기모바지에 위에는 조끼까지 4개를 껴입고 털모자에 Warm Neck까지,
참가자 중 한 멤버가 나를 보더니 “화씨 10도에도 안 춥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추웠다.
첫 게임은 Better Ball로 우리 팀에서 우리 조를 버리는 카드로 쓴 것 같은 느낌이었다.
거동이 많이 불편한 James Hauer와 한 조를 이뤘는데 상대 팀에서는
핸디가 0인 Pro Shop의 Staff Gilliand Geoff,
9홀에 12대8로 한 홀 졌다(홀 당 이기면 2점, 비기면 각 1점, 지면 0점).
두 번째 게임은 교대로 치는 Alternative인데 비겼고
세 번째 게임은 드라이버를 각자 치고 좋은 볼을 선택한 다음 각자 치는 Shamble인데
역시 비겨서 나는 2무 1패, 1일차 결과는 우리 팀이 4점차로 지고 있단다.
나름 선방은 했지만 날씨가 추웠고 27홀을 하려니 나중엔 체력이 떨어졌고
감기기운도 있어 스윙하는 것조차도 힘들어 절절매야 했다.
하루에 18홀을 이상 골프하는 것은 역시 나에겐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래도 아해가 말한 인삼과 꿀을 탄 물과 중간에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먹은 게
끝까지 버티게 한 것 같았다.
마치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나니 몸이 조금 녹는 듯하였고
집에 와서 따스하게 누룽지를 끓여 먹고는 몸이 노곤해 지는 게
있는 대로 풀어져 따뜻하게 얼른 자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였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물어 간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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