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877일째, 2017년 11월 13일(월) 애틀랜타/맑음
Happy birthday to me!
이렇게 해야 하나?
암튼 오늘이 58번째 생일이다.
미국이 한국보다 좋은 건 한국식으로 하면 만으로 하기 때문에 나이가 적게 느껴진다는 거다.
지난 2일 날씨가 그리도 나쁘더니 오늘은 아침에 짙은 안개가 있더니 맑고 화창하다.
어제 밤은 고생을 많이 했다.
잠자리에 들고 두 시간도 지나지 않아 속이 거북하고 머리가 아프면서 구토증이 일었다.
화장실로 달려가 토 해보려는 시도를 했지만 헛 구토만 하고 말았다.
두통약과 소화제를 먹고 방황하듯 집안을 서성이다 다시 누웠지만
거의 매 30분마다 한 번씩 깨거나 일어나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이런 걸 아팠다고 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토너먼트 한다고 좋지 않은 날씨에
몸에 무리가 되었나보다.
아해의 모닝콜에 몸을 일으켜 아침 스트레칭을 하고나니 조금 나아졌다.
출근길에 아해와 통화를 하는데 이미 이삿짐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출근해서는 속을 달래면서 거의 3시간 동안 열심히 일을 했다.
중간에 박일청 사장이 전화가 와서는 점심하자기에 “선약이 있다.”고 하니
“내가 늦었네.”
SNS 시대라 그런지 일하는 내내 ‘디링~’하며 생일축하 메시지가 도착한다.
몰아서 답변하는 것도 일이었다.
사무실 일이 정리 되었을 때 둘루스로 향했다.
CPA 사무실 가기 위해서였는데 가는 길에 샛별이를 만나서 생일축하 Cash,
선물을 사려 했지만 매 번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바꾸려 하였기에 현금으로 생각을 바꿨다.
조금 성의가 없는 것 같기는 하지만 어떨 수 없는 일.
CPA사무실에 서류를 Drop하고 점심약속을 위한 장소로 출발했다.
오늘 점심은 CBMC 신임회장과 김영자 사장 부부와 함께 Thai & Sushi 레스토랑에서서
점심을 먹고는 사무실로 돌아와 직원들과 생일 Cake Cutting을 하고는 퇴근했다.
잠을 설쳐서 그런지 오후로 갈수록 자꾸 몸이 처진다.
집에 도착해서 쌍화차와 Day Quill을 먹고 쉬면서 저녁까지 보냈다.
오늘 저녁은 오늘을 위해 남겨 놓은 미역국을 데우고 임연수를 구워 상을 차렸다.
후식은 오늘도 카모마일과 자몽, 설거지를 마치고 또 쉬면서 저녁을 보냈다.
오늘은 잘 자기를 바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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