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906일째, 2017년 12월 12일(화) 애틀랜타/맑음
어제와 같이 출근해서 서둘러 아침 일을 했다.
8:45에 예약을 하였기에 8시를 조금 넘겨 비뇨기과로 출발,
병원에 도착해서 접수를 하면서 MRI CD를 전달하고 잠시 기달렸더니 들어오란다.
그리곤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Test를 한다.
일단 물을 마시고 소변을 참으라 하더니,
한 참을 지난 뒤 소변을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을 때
배와 골반에 몇 개의 접착테이프가 있는 센서를 붙이더니
성기 주변을 찍찍이가 붙은 센서 같은 것으로 타이트하게 감고 소변을 보란다.
간호사가 나가 있는 사이 소변을 보면서 옆에 있는 모니터를 보니 그래프가 그려진다.
그리곤 다시 작은 방으로 안내하여 남아있는 소변을 검사한다며 Ultra Sound를 하곤
원래 방으로 돌아와 잠시 기다리나 의사가 MRI검사 의견서를 들고 와서는 설명한다.
지난 번 조직검사에서 나타났던 암이 MRI상에선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럴 수도 있냐?’며 의아해 하니 조직검사엔 틀림없이 있었고 너무 작아 보이지 않을 수 있단다.
3~4개월에 한 번씩 PSA 검사만 하면 될 것 같다는 설명과 함께
자신이 1월 1일부터는 다른 곳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계속 같은 곳에서 하거나 아님 자기가 가는 곳으로 함께 옮겨도 된다는 이야기에
나도 따라 가는 것으로 하고 소변을 좀 잘 보도록 약을 처방하곤 마쳤다.
처방전도 직접 Costco로 보내니 그냥 가서 찾기만 한다는 설명과 다음 예약을 하곤
가볍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병원을 떠났다.
‘어쩌면 여러 가지 보조제를 먹고 암이 없어졌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CPA사무실로 가면서 날아 갈 것 같은 기분이 되었다.
CPA 사무실에 들려 서류를 Drop하곤 클럽으로 향했다.
점심으로 먹을 샐러드를 주문하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였다.
병원에 가서 바지를 벗었다 입었다 하는 등을 여러 번 했기에 씻고 싶었기 때문이다.
점심을 Togo해 사무실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는 오후 일을 했다.
퇴근길에 Costco에 들려 비뇨기과의사의 처방전 약을 찾고 몇 가지를 사서 집으로 왔다.
잠시 쉬다가 저녁 준비,
Costco에서 사 온 모시조개를 넣고 된장국을 끓이고 연어 한 토막을 프라이팬에 구웠다.
김치를 추가해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어제와 같이 자몽으로 후식을 즐겼다.
잠시 쉬었다 아해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오늘 병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였다.
아해도 “그럴 줄 알았다.”며 나만큼이나 반가워하였다.
이젠 감기만 잘 다스리면 될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잘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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