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951일째, 2018년 1월 26일(금)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18. 1. 27. 11:31

천일여행 951일째, 2018126() 애틀랜타/맑음

 

어제 밤 조금 늦게 잠자리에 든 데다 잠을 설쳤는지 아침부터 고단하다.

아해의 모닝콜이 조금 늦어져 침대에 있는 시간이 조금 더 있었음에도

출근준비를 하는 시간은 물론 사무실에 도착해 아침 일을 할 때나

클럽에 도착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에도 몸과 마음이 묵직했다.

오늘도 아침에 하얗게 서리가 쌓여 있어 1시간 이상 Delay,

땨뮨애 그릴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데 무거워진 눈꺼풀이

그리고 모자란 잠을 갈구하는 몸이 어딘가 눕고 싶듯 고단했다.

그럼에도 시간이 되어 연습장에 올라가 20여분 스윙연습을 하곤 Stables로 출발,

대체적으로 코스에 나가면 몸과 마음은 거기에 집중하느라 피곤함까지도 잊는 게 나다.

오늘은 9홀을 걸으며 골프보다는 Luis문제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데 마음을 할애했다.

CrewSuppliesAdvanced2017년 시작할 때 2만 달러였던 것이 6만 달러가 넘어

이대로 가다간 만세를 부르고 빼 째라 할 것 같아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올해 내가 꼭 해결을 목표로 삼은 것이

첫째, SlabsPiece Missing

둘째, 공장의 먼지 나는 것

셋째, Luis Crew Balance 해결 등이다.

첫째는 이미 작업 중에 있고 그것이 끝나면 Wet PolishingSink Cut으로 먼지 문제를

좁혀 갈 생각인데 Luis의 경우는 해답이 나오질 않는다.

이는 Jonas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CesarJob 분배 등의 협조를 해야지만

늘 고려하겠다는 대답을 하면서 실상은 그러지 못하니 혼자 해결점을 찾아야 하기에

걸으면서 내내 고민을 하였지만 뚜렷한 방법이 찾아지질 않았다.

 

운동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Jonas에게 의견을 물었지만

엉뚱하게 어제 Builder와 미팅한 것만 떠들어 대더니 이어 Vendor이야기만 한다.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너무 엉뚱한 이야기만 하니 답답해 듣고만 있다가 Closed.

Liana를 불러 의견을 듣고 마음 결심을 하곤 Luis를 불러 격론을 벌인 끝에

Liana가 제시했던 금액으로 수표를 발행하여 일단 오늘은 정리를 끝냈다.

이런 문제는 Jonas보다 Liana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장기적인 문제보완은 천천히 생각하는 것으로 하고 사무실을 나섰다.

 

집에 도착해 잠시 쉬다가 냉동 조갯살, 바지락, Brown 버섯 등에 일본 된장을 넣어

된장찌개를 끓이고 삼치를 프라이팬에 구워 무생채와 함께 저녁을 먹고는

아보카도와 카마모일로 후식에 이어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아해로부터 메시지가 도착,

잠시 뒤 장을 보러 간다며 집을 나선 아해와 통화를 시작해 거의 2시간 수다.

그리곤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