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141일째, 2018년 8월 4일(토) 애틀랜타/맑음
오늘 박 사장과 둘이 골프를 하는데
박 사장이 유난히 볼이 많이 뜨면서 허우적대기에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어제 직원들과 곱창집에서 회식을 하면서 술을 많이 마셨더니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렵단다.
술을 마시면 꼭 2차를 가곤해도 다음날 이상이 없었는데 50이 넘으니 1차만 해도 그렇단다.
골프가 몸의 균형은 물론 한 곳만 이상해도 많이 흐트러지는 민감한 운동인데
술이 덜 깨서 중심을 잡지 못하니 제대로 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는 게 당연했다.
“송 사장님은 술 한 잔도 안 하세요?”
“아니요. 가끔 조금은 하는 데 가능한 안 하죠.”
“원래 그러셨어요?”
“아니죠. 젊을 땐 술에 담배까지......”
이야기는 거기서 중단되었지만 잠시 혼자 옛 생각을 하였다.
젊은 시절 몸을 너무 막 대해서 그 후유증으로 나이 들면서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 같았다.
“젊었을 때 조심 했더라면 지금 훨씬 좋았을까?‘
그러다 부질없는 생각임을 깨우치고 지금이라도 나를 소중히 하자.
어제저녁부터 어지럽고 속지 좋지를 않았고 Stables 1번 홀에서 골프를 시작할 때만해도
‘오늘 18홀을 다 마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였지만
몇 홀 지나지 않아 어지러움은 잦아졌고 속도 견딜만했다.
단지 힘이 없어서 스윙의 마지막 부분이 힘이 없어 흔들리곤 하였지만 18홀을 다 마쳤다.
집으로 내려오면서 약간 어지럽긴 했지만 점심을 먹고 쉬면서 평온을 되찾았다.
집으로 오는 길, 집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면서, 그리고 두어 시간 쉬었다가
아해와 계속 통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골프장의 러프에 있었던 작은 새라며 아해가 사진을 보내 주어 즐감을 하였고
“누가 밟을 까봐 걱정이 되었다.”라는 아해의 말에 괜스레 내 몸이 움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잠시 가져보기도 하였다.
아해가 잠자리에 들고 나는 1층에 내려가 Amazon에 Order하여 도착한
Master Bedroom의 Side table을 Pick up하여 침대의 양쪽에 설치를 하곤 집안 정리,
이어서 저녁을 준비해 먹고는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대과 없는 토요일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한다.
오늘도 즐겁게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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