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198일째, 2018년 9월 30일(일)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전해진 시간과 순서대로 그리고 평범하지만 무탈한 일요일이다.
아침에 일어나 빵을 Toasted하여 치즈에 아보카도, 커피까지 배를 채우고
이제는 많이 익숙해져 충분하게 누리고 있는 새로운 자동차를 몰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일요일의 이른 아침 한가한 I-85를 달리는 느낌은 ‘참 파워가 있으면서도 안정적이다.’
어제 밤, 비가 많이 왔는지 연습장이 축축이 젖어 흑이 튀어 오르며 머드 팩처럼
얼굴에 달라붙는 것에 안경에 까지 떡칠을 해대었다.
오늘 첫 그룹이 Eric Start와 Richard Ryan 등 두 부부 4명이 먼저 출발하였지만
Cart path only라 속도가 느려 전반 9홀을 2시간 30분 만에 마쳤다.
후반 9인 Pines 1번 홀에서 Tee shot을 하고 있던 그들이
“Path true하겠느냐?“물음에 기다렸다는 듯이 ”Yes"라는 대답을 하곤
내가 먼저 샷을 했는데 짧아 Creek으로 첨벙~
후반으로 갈수록 어제 괴롭혔던 옆구리 통증이 심해져 힘들게 플레이를 했다.
전반 7번 홀 Tee box에서 박 사장이 샷을 하는 데 줄줄이 ‘카톡~ 카톡~ 카톡~’
아해가 오늘 Competition에서 물에 빠뜨리기까지 하면서 못 쳤다고 툴툴대더니만
오후에 점심 먹으면서 있었던 시상식에서 3등으로 입상하여 상품으로 볼과 양말을
받았다는 기쁨의 메시지를 연속으로 보낸 것이었다.
대신 트로피가 없다는 내용도 포함되었지만 만족스럽다는 기운이 넘쳤다.
운동에 샤워까지 마쳤을 때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집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에
맑은 하늘이 되더니 밝은 햇살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일요일 오후를 밝힌다.
저녁 약속을 마치고 돌아온 아해는 통통 튀는 목소리로 아침의 골프대회와
오후에 있었던 시상식 소식을 전한다.
잠시 쉬다가 콩나물북어국과 갈치조림을 데우고 어제 만든 무생채, 오징어젓갈로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쉬면서 평범하면서 무탈한 일요일을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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