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226일째, 2018년 10월 28일(일)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18. 10. 29. 10:12

천일여행 1226일째, 20181028() 애틀랜타/맑음

 

하루 종일 구름 한 점 없는 깊고 짙은 푸른 하늘,

아침 기온 40대 후반, 낮 기온 70대 초반

골프장을 걷기엔 최적의 날씨였다.

오렌지색으로 하늘을 밝히며 등장하는 태양이 보이던 아침

이미 마음은 충분히 Exiting, 그리고 설렘이 부풀어 올랐다.

어제 하루 종일 음침하였던 구린 날씨에 대비해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오늘은 무조건 좋을 것 같은 들뜬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오늘 Tee Time1105분으로 어제보다 40분 빨라 그 또한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골프를 마치고도 아해에게 미안한 마음 없이 통화가 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빵 한 조각을 Toasted하고 어제 영지엄마가 만들었다며 하 사장이 준

Tuna 샌드위치 한 쪽에 치즈와 아보카도 1/2개가 아침으로 넉넉한 마음이 들었다.

채비를 마치고 조금 이르게 골프장으로 향했다.

이유인 즉, 오랜만에 충분한 연습을 하자는 것.

강렬한 자동차의 엔진소리를 충분히 즐기며 골프장에 도착,

준비를 마치고 거의 텅 빈 연습장에서 다른 날 보다 30여분 더 길게 연습을 하였다.

어제 지난 목요일부터 사용했던 새로운 아이언, 특기 Gap & Sand Wedge 연습에 치중하였고

어느 정도 만족할 때 즈음에 박 사장이 다른 날에 비해 늦게 등장하여 바로 Pines로 출발했다.

오늘의 목표도 No double bogey, no three put, not over 13.

첫 홀에 보기를 하고 두 번째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면서

새 아이언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고 4번 홀(3)에서 5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올리면서

오늘 목표를 달성할 것 같은 확신을 가졌듯이 전반 94 over, 40타로 마무리하였다.

 

후반 10~13번 홀 까지 아이언의 정확도에 나 자신도 놀랐지만 14번 홀에서 90야드를 남기고

Sand Wedge로 한 세 번째 샷이 실수를 하면서 더블 보기가 되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1 퍼팅으로 보기를 하면서 위기를 넘기곤 이후 나머지 4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합계 5over,

77타로 오늘을 마무리하였다.

중간에 한두 홀 실수가 있었지만 내 실력으로 새로운 아이언에 충분히 적응한 느낌이다.

샤워를 마치고 집으로 내려오며 잠시 아해와 통화를 하였고 집에 거의 도착 무렵

집 근처에서 자동차 사고가 있어 조금 밀리긴 했지만 늦게 골프를 시작한 것 치곤 이르게 귀가.

 

콩나물국을 끓이면서 삶아진 콩나물의 일부를 덜어 무쳐 내일 먹을 준비를 하였고

버섯, 양파, 고추, 돼지고기 등을 넣고 돼지고기야채볶음을 만들어 넉넉한 저녁을 먹고

도우미 세탁기가 빨아 준 세탁물을 건조대에 널고는 쉬면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오늘 하루도 참 즐겁게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