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추운 어느 토요일
비가 내리고 매우 추운 토요일
네가 내게 보낸 매시지에서 그랬지
뒹굴뒹굴 잘 쉬라고
한 편의 영화를 보았지
프랑스의 작은 도시에
생 폴드벙스를 닮은 마을 이야기
제목은 ‘초콜릿’
영화를 보는 내내
따스한 뭔가를 무척 그리워하며
흠뻑 빠져 들었다
영화가 마치고 침대를 내려올 때
탁자에 있는 사진을 보았다
조금은 생소한 짧은 머리스타일 이었지만
둘 다 한껏 미소를 머금고 있었지
따스함의 그리움은 바로 너였어
잔뜩 흐린 날씨에
헐벗음이 많은 숲이 있지만
너무도 조용해 적막함에
내 존재조차 느끼지 못하는 데
너만 보이고 느껴진다
아주 온화하고 따뜻하게
December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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