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467일 2019년 6월 26일(수)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오늘 골프장을 혼자 걸었다.
몇 주를 아해와 함께 그리고 어제는 골프친구들과 함께 즐겼기에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혼자 코스로 나가니 꼭 유배를 당하거나 아님 조용한 산속에 혼자 낙오된 것 같은 마음.
하지만 그건 잠시 뿐이었다.
어제 오랜만에 걸어 뻐근함이 통증처럼 느껴지는 허벅지
오늘 진통제를 먹지 않았기에 손가락, 팔목과 어깨는 물론 무릎까지 느껴지는 통증을 벗 삼아
걷기를 재촉하였고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해와 함께 했던 여러 가지 추억을 되새김질하기도
하고 어제 Scott이 이야기를 했던 일상이지만 언젠가 아해와 둘이 하는 게
일상이 되는 날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더해 열심히 걸었다.
Meadows-Pines로 도는 오늘 전반 9을 100분 만에 마치고
후반에도 비슷한 속도를 내다가 8번 홀에서 왼쪽 숲으로 들어간 이유는
혹시나 아해가 주로 치는 e6soft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30여개의 볼을 주머니 처지게 모았지만 아해가 치는 볼은 겨우 1개에 그쳤지만
그 마저도 하나의 즐거움으로 생각하며 골프를 마쳤다.
골프를 하면서도 사무실에 갈지 말지를 반복하며 고민했지만
오늘은 왠지 가는 게 좋을 것 같은 방향으로 기울어 결국 샐러드를 들고 사무실로 갔다.
점심을 먹고 몇 가지 서류 검토를 마치니 별로 할 일은 없지만
내 등장만으로도 공장이나 사무실의 분위기가 총총걸음으로 바뀐 것 같았다.
조금 이르게 퇴근 집에 도착해 BMW에 전화를 걸었다.
내 Account에 자동차가 등록되지 않는 내용과 Real time traffic info 때문인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내용을 들었다.
내 자동차가 BMW의 System에 없는 VIN이라고 한다.
지난 5월 20일에 Traffic Information 때문에 귀넷BMW까지 다녀 왔는데
이건 또 무슨 황당한 이야기란 말인가?
결국 내가 산 Dealer에 가서 확인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기를 끊었다.
귀넷BMW Tammy Suh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마이클 김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니 그럴 리가 없는데 어찌 되었든 24시간 내
해결해 주겠다기에 통화를 마쳤다.
그리고 20여분 뒤 Tammy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그럴 리가 없지만 BMW에 이메일을 보내
확인하겠는데 2~3일은 걸린다는 이야기다.
자동차 구입할 때 홍수 때문에 문제가 있더니만 정말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그냥 기다려보기로 하였다.
오늘 저녁은 된장찌개를 데우고 계란후라이에 총각김치, 쌈으로 먹고
과일은 아해와 먹다 남긴 체리와 카모마일....
쉬면서 저녁을 보내다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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