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 이야기

파란 하늘

송삿갓 2013. 10. 3. 22:09

 

 

2주 전부터 몸이 어지럽다.

귀의 달팽이관에 염증이 생긴 것 같다는 진단이고

그래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는데

어지러움이 가라 앉지를 않는다.

저녁을 먹고 쉬면서

수영장 옆 바닥에 누워 하늘을 본다.

정말 지독스럽게 파란 하늘이다.

파란 도화지에 조각 건물을 세운 것 같다.

아름다움을 위해서 인지 위로 갈 수록

시계방향으로 꼬은 것이 보인다.

도심의 가을이 이렇게 익어간다.

아주 잘....

 

Oct 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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