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630일째 2019년 12월 6일(금)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큰 일 없는 금요일이다.
아침에 Crew Report를 검토 할 때 Liana의 실수로 조금 황당했지만
그거야 수정하면 될 일이다.
Liana가 서류일이 많아졌다고 투덜거리더니 그런 일을....
운동을 마치고 들어와 뭐라 하려다 미안하다는 말에 그냥 웃으며 넘어갔다.
아해는 앓던 이 빠지듯 골치아파하던 일 하나가 해결 되는 것 같다.
최근 두세 달 꼬였던 실타래가 풀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은 9홀만 걸었다.
골프장으로 가면서 아해의 이야기를 듣고 체증이 풀리듯 기분이 좋아졌는데
9홀 내내 신나면서 실수가 조금 있었어도 잘 Recovery하면서 재밌게 잘 놀았다.
오늘 점심은 박일청 부부와 함께 동테방네에서 서대구이를 먹었다.
만나서 명목은 “어머님 기일이 다가오는데 마음이 꿀꿀하실까봐 자리를 마련했다.“였지만
지난 목요일 저녁 먹은 것, 그리고 그날 저녁 죽을 싸주셔서 잘 먹은 것에 대한 답례였다.
형수님이 지난 주말에 감기가 걸려 고생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뭔가 다른 것을 먹고 싶은
참에 불러줘 잘 먹었다는 이야기는 원래 명목에 더해진 양념같이 되었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들어와 Crew 수표 정리를 마치는 것으로 이번 주 할 일을 마쳤다.
조용히 사무실을 나섰다.
아침에 이어 퇴근길에 아해와 통화를 했다.
퇴근하고 골프장으로 가서 칩 샷 연습을 하고 돌아왔으며,
내일은 8시 40분에 캡틴 등 3명이 플레이를 한단다.
“앓던 이 하나 빠졌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라.“고 했다.
내가 이리 기분이 좋고 편하니 아해는 얼마나 더 좋을까?
갈치를 굽고 미역국을 데워 김치, 김 등으로 저녁을 먹고는 편안하게 쉬었다.
오랜 만에 기분 좋게 말이다.
오늘 하루 이렇게 저문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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