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684일째 2020년 1월 29일(수) 애틀랜타/흐림
언어
미국에 하는 한 죽을 때까지 언어 때문에 적지 않은 고생을 한다.
영어를 잘 몰라 그러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신감 부족이 다른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골프장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Course Conditions에 관안 이메일이 왔다.
어제는 제목에 [Course Conditions-Frost Delay]라고 왔는데 오늘은 Frost Delay라는 게
빠져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일 내용을 보니 아래쪽에
'Golf Course Maintenance has reported there will be a frost delay this morning. The extent of this delay is to be determined, but we will keep you informed as we receive additional details'라는 내용이 있어 당연히 Frost Delay로 파악하곤
가방을 들고 휴게실로 가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원래 내 시각에서 30여분 가까이 지났을 때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어 Golf Shop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오늘은 Delay가 되질 않았단다.
그래서 너희들이 보낸 이메일 내용에 그런 내용이 있다하곤
급히 Scott에게 올라가 전화기에 있는 이메일을 보여주며 Golf Shop이 실수했다는
내용을 확인 시켜줬다.
Scott은 주차장에서 내 자동차를 봤는데 출발 시간이 되어서도 올라오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었다며 얼른 출발하라기에 시계를 보내 원래 내 시각보다 40분 지연,
거기다 앞에서 치는 한국이 노인 두 분이 느려서 생각보다 늦어졌다.
속이 많이는 아니지만 뭔가 먹으면 불편하고 신경이 쓰여서 오늘 점심과 저녁을 먹기 위해서
본죽에서 두 가지 죽을 Togo했다.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고는 한 참을 Notary Public 공부를 했다.
내 Seal이 3월 6일에 만기인데 Renewal하려니 On line course를 마치고
시험을 봐서 90점 이상을 득해야 Renewal이 가능하도록 법이 바뀌었다.
에궁, 이렇게 또 영어문제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건 내가 영어를 잘 못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거나
궁하면 "I'm sorry!"하며 되묻곤 해서 큰 문제가 없지만
골프장의 이메일은 잘 이해를 못하면 다음 행동이나 일정에 문제가 생긴다.
물론 오늘 이메일은 내가 해석을 잘 못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제의 이메일에 제목만 고쳐 보낸 것으로 생각되기에 속상한 일이지만
Notary public 같은 건 시험까지 치러 통과해야하니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을 찾아가며
눈이 아리도록 On-line course를 보는 등 언어 때문에 계속 불편함을 겪는다.
에궁, 영어, 영어, 영어, 언어....
퇴근했다.
아해와 통화를 하면서, 그런데 아해는 어제 와인이 땡겨 한 잔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더워서 이불을 걷어차서 그런지 감기 기운이 있단다.
점심시간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감기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집에 들어와 쉬면서 시간을 보내다 낮에 Togo했던 버섯굴죽으로 저녁식사...
불편한 속을 달래고자 점심에 이어 죽을 먹었는데 내일은 정말 좋아 지려나?
오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 간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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