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686일째 2020년 1월 31일(금) 애틀랜타/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Coronavirus 때문에 온 지구가 난리다.
6.2일마다 감염자가 두 배로 늘어난다며 지난 월요일까지 중국 사망자가 41명에서
오늘 현재 공식 사망자만 300명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한국은 벌써 3차 감염자까지 나왔다며 경계를 하는 데
이렇게 문제가 되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걱정이다.
삼성의 중국 반도체공장은 2주 동안 폐쇄하기로 결정했고
우리 비즈니스와 관련 돼서는 3월에 인도에서 있을 Stone show가 취소되는 등
원자재 시장이 출렁이면서 주택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지금 당장의 일이야 한 참 전에 일정이 잡혀 시작했던 것이기에 무난하지만
2월 중순, 혹은 말경부터는 영향이 분명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은 Light Shower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아침에 사무실에서 Crew Report를 마치고
골프장으로 올라가 준비를 마치고 연습장에 올라가니 Scott이
"Are you kidding me?"라며 놀란다.
"You think, I'm crazy, right?"
"Yes, you are crazy. But you are everyday walking. Have a fun."
"Thanks, I'll"하곤 Pines로 출발했다.
하지만 1번 홀 중반에 갔을 때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그린에 다다랐을 때 더 많이...
고민할 것도 없이 중단했다.
차가운 날씨에 몸이 젖기라도 하면 바로 감기....
실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묵직한 게 ‘운동 쉴까?’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몸이 묵직한 것은 날씨가 흐려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게을러지지 말자는 생각에
일기예보를 믿고 무작정 출발했던 것인데 한 홀도 마치지 못하고 중단했다.
샤워를 하기 전까지는 책을 읽으며 쉬겠단 생각을 했지만
샤워를 마칠 무렵엔 자동차에 실려 있는 삼성 로봇청소기를 Drop하러 가자는 것을 변경했다.
어제 삼성과 채팅을 하면서 두 군데 전화번호를 받았는데 사무실에서 가까운 Norcross에
전화를 여러 번 전화를 걸었음에도 연결이 되지를 않았다.
인터넷을 뒤져 전화번호가 일치하는 삼성 Repair Center를 찾아 그리로 갔다.
그런데 그곳은 냉장고나 세탁기 등을 방문수리만 하지 청소기는 안 한단다.
‘삼성놈들 이런 엉터리 정보를 줘? 그래 해보자.’며 사무실로 들어왔다.
일단 Notary Public 공부를 하자며 말이다.
공부를 마치고 샐러드로 점심을 먹고부터 몸이 좋지가 않았다.
체한 듯, 아님 몸에 한기가 든 듯 속이 혈액순환이 안 되고 몸이 차며 기분은 엉망.
하지만 Mass Mutual의 김미형씨가 사무실에 오기로 되어있어 그냥 퇴근 할 수 없었다.
기다리다 만나고 설명을 듣고 자료에 서명하곤 바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해 쌍화탕과 타이레놀을 먹고는 침대로 가서 책을 읽다가 낮잠을 잤다.
자고 일어나서도 그리 좋지가 않아 저녁을 간단하게 먹을 생각을 하고 있는데
디너 행사를 마친 아해로부터 전화가 와서는 계란찜을 만들어 먹는 게 어떠냐는 제안에
오늘의 저녁 메뉴는 계란찜과 버터를 넣고 구운 연어, 그리고 오이무침 등이었다.
저녁을 먹고 쉬다가 package Pick up하고 정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잠자리에 들 시간에 다시 몸이 좋지 않음을 느껴 잘 자기를 기대하며 침대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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