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715일째 2020년 2월 29일(토) 애틀랜타/화창
오랜만에 안·박 사장, Eric 등 넷이 골프를 했다.
나를 뺀 3사람은 6점 게임을 하면서 날카로운 골프를 했다.
웃지 않고 평상시 같으면 Give me 할 거리도 “No"라며 신중함을 넘어 신경전까지...
세 번 꼴등하는 사람이 점심을 내기로 했다며 그 자리에 나도 초대하겠단다.
오늘 이전까지 박 사장이 두 번, Eric이 한 번 꼴등을 해서 박 사장으로선 오늘이 신중한 날.
17번 홀을 마쳤을 때 박 사장이 져서 밥 당번이 되었고 다음 주 점심 약속 비우란다.
글쎄 그런데 같이 골프 할 수 없을 텐데...
다음 주 내 Time에 다른 사람이 끼어 함께 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데....
암튼 골프를 잘 즐기고 샤워 후 집에 도착해 간단한 점심을 먹고 오후를 쉬었다.
오늘 저녁은 어제 만들어 먹고 남은 닭백숙 일부를 덜어 팽이버섯과 양송이를
넣고 푹 끓여 김치와 고추짱아지 등과 먹었더니 배가 많이 불렸다.
소화를 시킬 겸 은행까지 걸어가 Checks을 Deposit하고 걸어오니 제법 많이 내려갔다.
쉬고 있는데 Jonas가 회사의 Group What's app에 자기 큰 딸 사진을 올렸다.
아마도 다른 그룹에 Upload한다는 게 회사 Slab order하는 곳에 올린 듯,
얼마 지나지 않아 Chris가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린 이모티콘을 올렸는데
바로 Jonas가 ‘Sorry wrong group'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그것을 보고 정작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는 이렇게 자기 생활을 즐기는 데
난 문득, 아님 불현 듯 걱정을 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럽고...
이럴 때 속절없다는 표현도 옳은 건가?
암튼 내가 속 끓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나를 보듬고 달래고...
그래도 잘 안 되겠지? 성격이 이런 걸 어쩌랴.....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문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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