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740일째 2020년 3월 25일(수) 애틀랜타/맑음
2~3주전부터 있던 잔기침이 심해져 큰기침으로 바뀌었고 어제저녁부터 시작된 두통은
몸과 마음을 지배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체온을 재면 정상,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은 못 갈 것 같다.
수시로 토해내는 기침에 내 스스로 위축이 되면서 눈치를 볼 게 뻔하고
혹여나 그런 나를 보는 시선이 날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까지만 해도 기침을 하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자가진단 중 하나인
10초 동안 숨을 참을 수 있는가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두통이나 콧물, 열이 없음을 다행으로
알았던 것에 비하면 두통까지 있는 오늘은 더 큰 의심은 당연지사..
나는 아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수시로 뉴스를 보면서 ‘나는 아니다.’라는 주문을
수시로 하는 게 내 스트레스가 되어 두통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닌지...
오늘 새벽에 김무현 사장으로부터 이메일과 카톡으로 오피스텔 계약이 완료되었다며
계약금, 중도금, 잔금의 일정과 금액, 그리고 등기에 필요한 서류에 대한 내용을 보내왔다.
새벽녘 계약금을 보내고 내가 할 수 있는 서류들을 점검해 보내는 일까지 오늘 완료했다.
이렇게 해서 생각지도 않았던 또 하나의 부동산 거래가 정리되고 있다.
정량보다 많은 약으로 누른 것이긴 하지만 오후엔 두통이 잡혀 조금 더 편히 지낼 수 있었다.
오전 같아서는 기침에 두통이 심하니 혹시 코로나바이러스 19가 아닌가하는 걱정을 했지만
두통이 눌려있고 기침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내일 병원에 가서 X-Ray결과에 따라 금요일부터는 운동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동안 잘 참았다며 내 자신에게 격려를 해주고픈 마음이 들었다.
내 자신을 격려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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