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857일째 2020년 7월 20일(월) 애틀랜타/맑음
스스로의 격리 생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이후로 다른 사람들 만나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그래서 사무실에서도 직원들과 만나지 않도록 시간을 조절하고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만나는 것을 아예 회피하고 있다.
박일청 사장이나 그 외의 사람들이 만나자고 해도 다음에 만나자는 말이나
아님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며 회피하고 있다.
생필품이나 과일 등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H-Mart나 Costco에 가게 되는 데
가능한 사람들이 없는 시간대에 가곤 하는 데 그게 오늘 같은 월요일 아침이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 약을 Pick up하러 Costco에 가게 되었는데 그 때도 극도로 조심했다.
“그리 급한 거 아니면 다음에 가면 안 되나?”
오늘 아침에 아해와 통화를 하면서 병원에 간다고 하니까 아해가 했던 말이다.
“전립선 약이 떨어져 어차피 처방전을 받아야 하니까 가는 게 좋을 거예요.”
오늘은 피만 뽑고 다음 주 월요일에 의사를 만나는 일정이지만 그렇게 대답했다.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해 일을 마치고 병원으로 가면서 아해의 걱정이 생각나며
더 조심하겠다는 마음을 다졌다.
병원에 도착했더니 문이 잠겨있고 전화를 걸면 간호사가 나와 몇 가지 묻고 열 체크한 후
들여보내서 기다리는 데 확실히 사람이 적었고 피만 뽑는 거라 금방 끝났다.
병원을 나서 H-Mart에 들려 Beats와 콩나물, 무와 임연수 등을 사서 집으로 왔다.
어제 잠을 설쳤기 때문에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택배회사에 전화를 걸어
아해에게 보낸 Package Status만 확인하곤 침대에 누워 버둥거리다 잠시 잠을 잤다.
얼마 자지 못하고 깼지만 그냥 누워서 빈둥거리다 일어나 샐러드를 만들어 점심을 먹고는
널 부러져 오후 시간을 쉬면서 보내다 아침에 H-Mart에서 산 마늘을 갈아 냉동실 보관.
미역국 데워 어제 만든 대구전과 오이김치, 양상치쌈 등으로 저녁을 먹고는 설거지 후
출근준비를 하는 아해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아해는 출근,
나는 잠시 쉬다가 마음수련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은 ‘한 번에 한 단계씩’, Multi-Tasking을 한다고 몸과 마음을 괴롭히지 말고
중요도를 한 번에 한 가지씩 집중해서 하는 게 건강에 좋다는 설명을 들으며 수련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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