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880일째 2020년 8월 12일(수) 애틀랜타/맑음
Tony Kim
치과의사고 나보단 서너 살 많은 그를 처음 만난 게 언제인지 기억이 없다.
분명한 것은 Sugarloaf에 Join해서 만난 건 분명하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함께 골프를 하며 한 때는 가장 친한 골프친구였는데
그는 치과일이 바쁘다보니 자주 어울리지 못하면서 멀어져 1년에 서너 번 보는 게 전부였다.
그러다 우연히 지난 7월에 토너먼트의 파트너가 되었고 다음 주에 있을
Member-Member의 한 팀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토너먼트 전에 한 번 같이 치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오늘이 그 날이었다.
그는 아침잠이 많아 주말에도 나와 어울리기 어려웠던 사람인데 오늘 8:45 내 시각에 Join.
하지만 8시 40분까지 나타나질 않아 혼자 출발했는데 첫 홀 그린 가까이 갔을 때 등장....
왜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 출발했느냐며 조금 늦은 만남을 가졌고 이후론 17홀을 어울렸다.
둘이 골프를 하는 중에 ‘이 사람과 Member-Member Partner가 될 줄 전혀 몰랐는데...’란
생각을 하며 충분히 잘 즐겼다.
그런 생각을 했던 이유는 그와 내가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암튼 그럼에도 기왕 파트너가 되었으니 열심히 해 보는 걸로...
골프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샐러드를 만들어 점심을 먹었는데 요즈음 드레싱은
키위 2개, 그릭 요거트와 자이톨 한 스픈을 넣고 내가 직접 만든다.
소화에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한다.
점심을 먹고는 족욕을 하면서 잠시 쉬었다 회사 일을 하였다.
문제를 찾아내 하나씩 해결하며 좁혀가는 것으로 그동안 게을리 했다는 자책도 함께 했다.
이젠 자책 그만해야지.....
어제는 늦게까지 반복해서 회사 일을 했더니 눈이 침침하고 푹 자고 일어났음에도
오늘 아침에 많이 고단해 오늘은 저녁 먹기 전까지만 하고는 쉬면서 저녁시간을 보내겠다고
생각했음에도 또 늦은 시각에 궁금한 것이 있어 파일을 들여다보며 문제를 찾았다.
자꾸 이러면 안 되는 데 말이다.
오늘 마음 챙김은 지난주에 했었던 ‘나침반’이다.
어떠한 것에 지나친 기대를 하지 말고 방향을 바라보고 가는 것을 제안하는 데 나침반이다.
그러기위해선 열린 마음이 필요한 데 그것은 명상을 통해 수련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
역시 쉽지는 않은 이야기다.
조급하지 않게 열심히 해 볼 것을 다짐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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