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889일째 2020년 8월 21일(금) 애틀랜타/대체로 흐림, 저녁에 강한 소나기

송삿갓 2020. 8. 22. 10:29

천일여행 1889일째 2020821(금) 애틀랜타/대체로 흐림, 저녁에 강한 소나기

 

2020 Men's Member-Member 1일차 Shamble

어제 중단된 연습게임에 이어 오늘은 본 게임 3일차 중 첫날

포맷은 Shamble, 팀원 2명이 티 샷을 하고 둘 중 하나를 골라 거기서부턴 자기 볼로

각자 플레이를 해서 좋은 점수를 택하는 방법이다.

Tony와 나는 드라이버 티 샷 거리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조금은 불리한 게임이다.

원래가 먼저 티 샷을 하는 사람은 거리가 조금 짧아도 안전한 샷을

다른 한 사람은 좌·우 편차가 조금 있어도 긴 티샷을 하는 팀 구성이 좋은 데

둘이 비슷한 거리를 내는 사람들은 크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둘이 팀이 되었으니 조금이라도 긴 티 샷을 할 수 있는 내가 나중에 치는 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Tony가 먼저 티 샷(모든 샷을 그가 먼저 하는 것으로 했다.)을 했다.

물론 내가 항상 긴 것은 아니었고 때론 멀리 보내려는 노력 때문에 좌·(주로 우측)

빠지는 볼도 있어 그의 볼로 각자 두 번째 샷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1,2번 홀(Pines)에선 내 볼로, 3-7번 홀은 그의 볼로, 8번은 내 볼 등 꼼꼼히 따져보면

그의 볼을 선택한 경우가 더 많았고 전반 9엔 내가 실수를 더 많이 해서 점수가 안 좋았다.

하지만 후반 9엔 정신을 차려 그런지 만회를 하면서 -4, ·후반 합계 -2

우리 그룹의 공동2위가 되었고 1위와는 2타차로 많이 따라 붙을 수 있었다.

어제와 오늘 아침까지 비가 내려 전체적으로 20분 늦게 시작했고 Cart Path Only다 보니

18홀을 마치니 5시간 20분을 훌쩍 넘겼을 정도로 오랜 시간 플레이를 했다.

다행인 것은 오후에 비가 내린다고 하였지만 우리가 마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이다.

 

플레이를 마치고 Tony가 간단한 식사를 준다니 먹고 가자고 해 샌드위치와 칩 등으로

간단히 점심겸 저녁을 먹고는 사무실로 갔다.

오전에 JonasCash를 내 서랍에 두고 간다고 하였고 ChristianSlab 한 장이

없어졌다는 메시지가 도착해 확인 겸 사무실에 도착 몇 가지를 점검하곤 Costco로 갔다.

자동차에 Gas를 넣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과일 과 채소 등 몇 가지를 사고

나왔더니 폭우가 내려 잠시 기다리는 데 쉬이 그칠 것 같지가 않아 우산을 쓰고

자동차로 이동해 집으로 출발했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는데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비는 그치고 건너편 숲에 선명한 무지개가 보였다.

 

골프장에서 간단한 식사를 했기 때문에 만두와 김치, 딸기스무디로 저녁을 해결했다.

이어 족욕을 하며 쉬면서 아해와 통화에 이어 명상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