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888일째 2020년 8월 20일(목) 애틀랜타/오전/맑음, 오후/수시로 소나기
2020 Member-Member 연습라운드의 날
내일부터 시작되는 [2020 Member-Member 토너먼트]의 연습라운드가 있는 날이다.
예년과 다르게 연습라운드도 스킨스와 Gross, net까지 상금을 주는 거의 실전......
아침에 출근해 몇 가지 일을 하곤 집으로 돌아왔다.
샤워를 하곤 침대에 누워 잠시 졸다가 일어나 쉬며 시간을 보내다 주말의 아치에
먹는 빵과 시리얼 등으로 아점을 먹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도착해 준비를 마치고 연습장에 올라가 충분한 연습을 하는 데 나쁘지 않았다.
12시에 Shot gun인데 우린 Meadows 1번 홀, 첫 홀에서 연습장에서 느꼈던 기분대로
샷이 좋아 괜찮을 것 같았는데 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3번 우드를 택하면서 분위기 반전
망치기 시작해 이후론 우왕좌왕하며 천당과 지옥을 왕복하였다.
Meadows 7번 홀(파3)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져 세 번 만에 나와 1퍼팅, 더블을 하고
다음 홀로 이동을 하려는 데 비가 내리기 시작해 플레이를 멈추고 기다렸다.
한 참을 기다렸다 다시 시작하려는 데 티 박스는 물론 페어웨이도 물이 흥건했다.
그럼에도 다시 시작해 어찌어찌 파로 마무리하며 9번 홀로 이동해 티 샷을 했는데
젖은 그립에 미끄러지면서 멀리가지 못했다.
네 명 모두 티 샷을 하고 페어웨이 쪽으로 가는 데 오늘 연습라운드 취소되었다는
메시지가 도착해 모든 걸 중단하고 클럽하우스로 갔다.
원래 계획은 연습라운드를 마치고 6시부터 시작하는 이번 대회의 룰 설명과
Calcutta, 그리고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3시경 연습게임이 취소되어 너무 긴
시간이 남아 파트너인 Tony에게 저녁 Calcutta를 부탁하곤 집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북쪽엔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집에 가까워질수록 도로는 말라 있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잠시 쉬는 데 집 근처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저녁까지 수시로 비가 내리며 땅을 적셔 내일 플레이가 Cart path only가 될 것을 걱정...
김치찌개와 오이김치로 저녁을 먹고는 출근준비를 하는 영상통화를 하고
이후엔 쉬면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오늘의 마음챙김 수련은 어제와 같은 ‘생각’이었다.
어떤 생각에 매달려 걱정과 근심으로 잠을 설치거나 다른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해결이 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음을 뻔히 알면서도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생각에 매달리며
몸과 마음이 지치면서 날카로워 지는 것을 경험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오늘 마음챙김 안내 설명에 생각은 떨어지는 폭포와 같다고 했고 명상은 그 폭포를 벗어나
건너편 둑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보는, 그러니까 인식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했다.
생각의 고리를 끊고 그 생각을 흘려보내면서 3자처럼 관찰 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
나에게 많이 필요한 것임에도 참 어려웠는데 명상 때문인지 아님 나이가 들어가 수시로
잊기 때문인지 지금은 잘 끊어내곤 하는 게 신기하다.
오늘도 이렇게 명상으로 정리를 하곤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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