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917일째 2020년 9월 18일(금) 애틀랜타/맑음
아침에 잠시 약간 흐리긴 했지만 언제 허리케인이 지나갔느냐는 식으로 비는 사라졌다.
단지 골프코스에 물이 많은 게 허리케인의 흔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데 어제보다는 훨씬 좋아졌지만 꼭 몸살을 앓는 것 같아
타이레놀을 먹고 출근해 Crew Report를 정리해서 Jonas 책상 위에 놓곤 골프장으로....
몸이 많이 힘들어 운동을 하기 힘들 것 같았지만 너무 힘들면 중단하자는 생각으로
걷기를 시작했는데 몇 홀 지나지 않아 몸살기는 사라지고 즐기면서 걸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혼자 걸었기에 조금 빠르게 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운동을 하곤 Chick-Fil A에서 샐러드를
Togo해 사무실에 도착, Christian과 Inventory를 점검했다.
그러는 중에 Jonas가 와서는 눈치를 보기에 Table order를 중단하고 월요일에 이야기하기로
하곤 Crew에게 주는 수표를 발행해 서명에 이어 점심을 먹고 몇 가지 더 확인을 하곤 퇴근.
Costco에 들려 자동차에 Gas를 넣고 포도와 샐러드, 치즈 등을 사곤 집에 도착해 Hair cut.
스트레스를 받아 기분이 별로였기에 집으로 향하면서 결정한 것인데 혼자 하려니 약간의
실수를 해서 조금 많이 잘라냈지만 나름 기분 전환은 충분히 되었다.
샤워를 마치곤 바로 침대에 누워 버둥거리다 한 숨 자고 깼을 때 박일청 사장으로부터 안부
전화가 걸려왔고 이어 족욕을 하고 쉬는 데 김금영 사장으로부터도 안부 전화가 왔다.
두 사람 모두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핀잔을 들었는데
특히 김금영 사장은 “그러다 내가 죽기라도 하면 후회하려고 그래요?”라는 말까지 들었다.
그러곤 건강을 잘 지키기 위해선 Flu, 대살포진, 폐렴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당부한다.
자기는 한 번에 세 가지를 맞고는 혼났으니 따로따로 맞고 박일청 사장에게도 꼭 알려
주라는 당부까지 하며 본인은 10월초에 한국에 갔다가 11월 말에나 돌아올 예정이라기에
“가면 2주 자가격리 하는 데 괜찮으냐?”고 물으니 손해긴 하지만 그래도 가야 한단다.
순간 ‘나도 2주 격리 하더라고 갈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일단 참는 걸로......
명상을 시작한지 5개월이 넘었는데 드디어 오늘 무념무상의 무아지경을 체험하였다.
명상을 하는 내내는 아니지만 제법 긴 시간 몸과 마음의 아무런 느낌 없이 편안함 그 자체...
허리를 곧게 펴면 등줄기에 힘이 들어가는 데 오늘은 그도 없는 무 고통 까지 즐겼다.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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