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942일째 2020년 10월 13(화)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송삿갓 2020. 10. 14. 10:28

천일여행 1942일째 20201013()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허리케인 델타가 남기고 간 상처가 아니더라도 오늘은 Private행사를 한다며 골프장을

Close하는 날이기에 운동계획이 없었다.

해서 어제 폐렴예방주사를 맞으려 했던 건데 그것은 정보의 착오로 이미 물 건너간 이야기고

오늘은 어제 못한 SuppliesSinks Inventory를 할 계획을 가지고 오늘을 시작했다.

거의 늘 그렇지만 아침에 스트레칭 등의 출근 준비를 하면서 사무실에 도착해 할 일들에 대해

무슨 일과 어떤 순서로 할지 정리를 반복하며 가능한 할 일을 빠뜨리지 않으면서

시간 손실을 적게 하는 방안을 시물레이션 한다.

하지만 사무실에 도착하면 예기치 못한 뭔가가 책상위에 있으면 아침에 했던 순성와 방법은

흐트러지게 되는데 오늘 아침이 그랬다.

지난 주말에 Cesar에게 Paid하면서 Charge했던 것에 대한 문의, 이는 원칙이 있으니까

직원들 출근하면 자료를 찾아 Cesar에게 설명하면 간단하게 해결 될 것이지만

이미 정리가 끝난 줄 알았던 없어진 Sinks에 대한 자료는 머리를 혼란스럽게 하였다.

지난 7월과 9월에 Pick upSinks 등의 몇 가지 자재들이 회사의 Inventory에 등록되지

않은 것인데 분명 어떤 작업에 썼을 것으로 생각하고 싶지만 한두 건이 아니니

혹시 구매를 해서 다른 곳을 빼돌린 것은 아닌가?’‘하는 가능한 해서는 안 되는 의구심이다.

자꾸 사람을 의심하면 일에 불편해지고 내 마음에도 상처가 되기에

그래서는 안 되고, 그럴 리가 없다.’고 나에게 주문하면서도 자꾸 불편한 생각이 깃든다.

이게 한 번 그런 일이 있으면 이렇게 사람이 변하기에 참 혼란스러우면서도

나를 달래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

암튼 출근하면 시작부터 추궁으로 예상되니 오늘 일진도 조금 그렇다.

 

하지만 정작 직원들이 출근했을 때는 Cesar를 불러 타이르듯 이야기를 하며 설명을 했고

결국은 그가 Return하지 않은 Piece를 확인하는 걸로 문제는 종료.

SinksSuppliesInventory도 확인하고 문제되는 것은 빠른 일정 내에 확인 후

알려달라는 것으로 정리를 하곤 사무실을 나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해선 샤워를 하고 잠시 쉬고 있다가 샐러드로 점심을 먹고는 오후를 보냈다.

매생이굴국을 데워 무생채와 어묵고추볶음, 그리고 양상치 쌈으로 저녁을 먹고는

TV를 보며 쉬다가 명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보내는 데 내일 운동은 할 수 있으려나?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